대구예술발전소·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 창작·공공 기능 이원화
예발 '창작 온(ON)실 프로젝트' 신설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이 '예술이 머물고, 우리가 이어지는 곳'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올해 예술창작공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예술가의 창작을 중심에 두되 시민과의 접점을 확장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부터 레지던시는 대구예술발전소의 창작 레지던시와 수창청춘맨숀의 공공 레지던시로 구분해 운영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개인 예술가의 연구·실험·신작에 집중하는 창작 레지던시를 중심으로 한다. 장기 입주를 기반으로 입주작가 상설전과 오픈스튜디오, 국내 최대 규모의 레지던시 교류전, 성과전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일본, 대만을 넘어 독일 등 유럽권까지 국제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며, 국내외 레지던시 기관과의 협력도 논의되고 있다.
수창청춘맨숀은 시민 참여와 협업을 핵심 가치로 하는 공공 레지던시의 역할을 한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실천하는 공공 예술 실험의 장을 마련하며, 창작 결과물도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올해 창작 초기 단계 예술가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DAF 창작 온(ON)실 프로젝트'를 새롭게 도입한다.
대학교 졸업 직후부터 지원이 가능한 이 프로젝트는 창작 초기 청년예술가에게 실질적인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한다. 1층 윈도우 갤러리와 전시실을 활용한 열린 전시로 예술가의 작업을 시민의 일상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예술가의 첫 전시 경험이 다음 창작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창작 진입 구조를 마련한다는 게 도입 취지다.
또한 대구예술발전소는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전시부터 실험성과 매체 확장을 중심으로 한 전시까지, 특별기획전시를 대폭 확대한다.
3월에 열리는 특별전 1부는 레트로 K-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세대 간 공감을 형성하고, 2부(4~5월)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구성한다. 3부(8~9월)는 동시대 예술 담론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통해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규모 공연과 북페어 '만권의 취향'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창청춘맨숀은 올해도 대구의 문화·예술 자산을 동시대 예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리아트(RE:ART)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상반기에는 이상화 시인 탄생 125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과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고 해석하는 전시를 마련하며, 하반기에는 대구의 무형유산인 '날뫼북춤'을 주제로 한 전시를 마련한다.
리아트 프로젝트는 청년 예술가들의 주제 조사부터 해석, 작업까지 전 과정을 전시로 풀어낸다. 개인의 창작이 지역의 역사와 기억으로 확장되는 공공적 창작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문화 자산의 지속 가능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을 운영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의 관계자는 "예술가와 시민이 공간 안에서 관계를 맺고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예술 창작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