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서 한일 정상회담…李대통령, 나라시 방문

입력 2026-01-11 16:03:49 수정 2026-01-11 19:48:59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3일부터 1박 2일 일정 日 총리 고향인 나라시 방문…방일 중 다섯 차례 양국 정상 만날 예정
현 정부 들어 네 번째 한일 정상회담…중·일 갈등 첨예한 가운데 양국 정상과 잇따라 회동 기회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3일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네 번째, 일본에서 열리는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특히 이번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나라시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두 정상의 회동에서는 과거사를 포함한 양국 현안은 물론 중·일 갈등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 동북아시아 질서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오는 13일 나라시에 도착해 ▷단독 회담 ▷확대 회담 ▷공동 언론 발표 ▷일대일 환담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호류지(法隆寺·법륭사)를 방문하는 친교일정을 진행하고 오사카 등 일본 간사이 지역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위 안보실장은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양 정상이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누게 되며 현안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다소 민감한 주제인 과거사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위 실장은 "조세이(長生)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등도 함께 다뤄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정치권에선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두 나라와 연이어 정상회담(4일~7일 이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을 갖는 것은 외교적으로 쉽지 않은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