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양현준, 새 감독 체제서도 바로 득점
이재성, 도움 1개 등 마인츠의 2골 모두 관여
베를린, 정우영의 만회골 등으로 패배 면해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진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빛났다. 셀틱의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득점, 이재성(마인츠)이 도움을 기록했다.
셀틱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2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해 던디 유나이티드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2위 셀틱은 2연패에 빠져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 상승세를 달리던 양현준이 셀틱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전반 27분 양현준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깔아 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잔뜩 웅크린 채 수비에 치중하던 던디에 가한 일격이었다.
양현준의 선제골 이후 셀틱이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32분 아르네 엥겔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대0으로 마쳤다. 후반 베니아민 뉘그렌, 마에다 다이젠이 골을 보태 던디를 무너뜨렸다. 양현준은 팀이 4대0으로 앞선 후반 27분 루크 맥코완과 교체됐다.
무엇보다 양현준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게 큰 소득. 리그 3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감독이 교체된 후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새 사령탑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6월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계속 출전 기회를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뀐 역할과 다시 돌아간 위치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인상적이다. 측면 공격수인 양현준은 직전 사령탑인 낭시 감독 체제에선 윙백(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측면 수비수)으로 뛰면서도 골맛을 봤다. 이어 마틴 오닐 감독의 지휘 아래 원래 자리인 측면 공격수로 뛰며 이날 또 득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한국 선수들이 맞대결했다. 베를린과 마인츠는 10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2대2로 비겼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했고, 정우영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선제골을 마인츠의 몫. 이재성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30분 이재성의 왼발 크로스가 수비 뒤로 파고들던 나딤 아미리에게 연결됐고, 아미리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2골을 기록 중이던 이재성이 첫 도움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이재성은 마인츠의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24분 이재성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다 찔러준 패스는 니콜라스 페라트슈니히를 거쳐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골로 이어졌다. 안방에서 0대2 수세에 몰린 베를린은 후반 26분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바로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32분 골문 왼쪽에 있다가 몸을 던지면서 데리크 쾬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의 리그 첫 골. 1대2로 추격한 베를린은 후반 41분 마린 류비치치의 헤더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