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중간에 UAM이… 모빌리티 미래 제시한 삼보·아진 [CES 2026]

입력 2026-01-10 17: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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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모터스, UAM 전시하고 로봇 2종 시연
아진산업 경량부품 기술 뽐내 기업들 '러브콜'

CES 2026 개막 3일 차인 8일(현지시간) 방문한 삼보모터스 그룹 부스. 삼보모터스는 미국
CES 2026 개막 3일 차인 8일(현지시간) 방문한 삼보모터스 그룹 부스. 삼보모터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서관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와 로봇 2종을 선보였다. 정은빈 기자

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모빌리티 기업들이 6~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이동수단을 제시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삼보모터스와 아진산업은 추세 변화에 맞춰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준비

삼보모터스 그룹은 부스 중앙에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설치해 방문객 시선을 끌었다. 올해 삼보모터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UAM과 '파일럿 트레이닝 시뮬레이터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UAM 기체는 지난해 전시한 것보다 크고, 속도 등 성능이 고도화된 모델이다. 높이 3.5m, 길이 8m 크기의 3인승 모델(B-33X)로, 항속 190㎞/h, 이동거리 100㎞를 자랑한다. 무게는 약 1.8톤(t)이다. 도심 여객 운송과 산불 진화, 군수품 수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로봇도 등장했다. 삼보모터스는 계열사를 통해 개발한 보안·순찰 로봇과 배송·기기 스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로봇 등 2대가 부스 안을 돌아다니도록 하며 활용 모습을 시연했다.

손효정 삼보모터스 에어모빌리티추진랩장은 "사업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로보틱스와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배터리, 충전 시스템 등 기반 산업이 같이 성장해야 제품 질을 높일 수 있다. 기업체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법제화와 인증기준 마련 등 제도적 준비를 마치고 제반시설을 갖춘다면 오는 2032년쯤 UAM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차체는 더 가볍게

경산에 본사를 둔 아진산업은 LVCC 북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풀카본(Carbon Fiber) 도어 성형 기술, 메탈 3D 프린팅 기반 경량화 차체 설루션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경량화 기술을 선보였다.

아진산업은 차체 구조 부품과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공정 수와 부품 수·중량을 동시에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부품 수를 최대 90% 이상, 중량은 30~40%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차체 무게를 줄이면 차량 주행거리를 넓히고 에너지 효율은 개선할 수 있다.

아진그룹은 이번에 아진전자부품의 열 제어·관리 기반 전장 시스템 설루션, 계열사인 오토아이티의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안전 시스템 등을 함께 전시하며 친환경, AI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드러냈다. 글로벌 완성차·미래 모빌리티 기업에 역량을 선보이고, 전기차와 항공 모빌리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최장욱 아진산업 바디선행개발팀장은 "AI와 로보틱스 바람이 부는 만큼 경량화 기술과 AI에 관한 문의가 이어졌고, 협업에 대한 제안도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미국 완성차 기업 GM, 포드 등이 아진그룹 부스를 둘러봤으며, 8일에는 현대차 임직원들이 아진그룹 부스를 방문해 경량화 기술 등을 논의했다.

아진산업은 CES 2026 전시장인 미국
아진산업은 CES 2026 전시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북관에 부스를 꾸리고 자동차 부품 경량화 기술과 친환경 기술,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했다. 정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