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찍은 '셀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가운데, 촬영에 사용된 스마트폰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 받은 '샤오미' 제품으로, 이 대통령이 직접 촬영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베이징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친밀감을 높일 방안을 고민하다 셀카 촬영을 직접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선물 받은 직후 참모들에게 개통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90분간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2시간가량 이어진 국빈 만찬 자리를 가졌다. 만찬 직후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시 주석과 함께 촬영한 셀카를 올렸다. '화질은 확실하쥬?'라는 제목과 함께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습니다 ㅎㅎ"라는 글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가 나란히 담겼다.
이 대통령은 "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한중관계,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하겠다"고 덧붙이며 한중 간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일정을 두고 "경주에 이어 양 정상 간 개인적인 인간관계 혹은 교감이 또 한 단계 올라갔다"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계기 첫 회담에서도 샤오미 스마트폰을 두고 유쾌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으로부터 샤오미 스마트폰을 선물받은 이 대통령이 농담처럼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묻자 시 주석은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보시라"고 맞받아쳤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다시 언급하며 "(시 주석이 장난을) 호쾌하게 받아줘 대한민국 국민들이 시 주석의 인품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