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기부터 동네 정보까지…건설사도 MZ세대 겨냥 유튜브 열전

입력 2026-01-06 14:20:06 수정 2026-01-06 18: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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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까지 등장해 각축전…젊은 고객들 정보 습득 맞춤식 홍보
스토리 가미한 웹드라마로 볼거리도 제공

유튜브 구독자 상위 3개 건설사 채널.
유튜브 구독자 상위 3개 건설사 채널.

건설사들이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주택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12년생)를 겨냥해 대중적 인물을 등장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야기를 가미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해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GS건설의 자이TV(73만2천명·1억160만회)이다. 자이TV는 신규 분양 자이 아파트를 소개하는 '신상 출시 자이 하우스'에 지역 연고 유명인을 출연시켜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올해 준공한 자이 아파트 '자이 다녀오겠습니다', 재개발·재건축 현장 임장을 진행하는 '전국팔도 임장 유랑단'에도 지석진, 박세리 등 유명인들이 등장한다. 방송인 김구라가 직접 진행하는 '부동산 핫이슈' 코너도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어 롯데건설의 오케롯캐은 51만3천명(6천510만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개그맨 유튜버 미남재형(미친완벽 유부남 정재형)의 '재형이의 신축생활', 재벌여친으로 유명한 개그우먼 박현정의 '재벌 여친의 롯캐 생활' 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외에도 ▷가족의 왕국 ▷르엘캐슬 갤러리 ▷차트 인 캐슬 ▷손품발품 임장기 등도 구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더샵TV(32만8천명·6천327만회)를 운영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샵TV는 클래식 공연장에 새로운 관객을 불러온 인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공연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유키 구라모토의 선율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더샵만의 고급진 감성을 담아내고 있다. 아울러 빅마마, 박혜원, 김필, 정승환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을 초청하는 '집콘서트'도 제작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의 힐스 캐스팅(32만8천명·2천387만회),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23만5천명·486만회),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라이프(22만5천명·2천688만회) 등도 구독자가 상당하다.

입주 주민과 직원들이 아파트를 소개하거나, 플랜트 사업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유튜브를 제작 중인 채널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시공능력 순위 1위 삼성물산의 래미안 채널은 8만6천명(2천638만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시공능력 순위 4위인 DL이앤씨 채널 DL은 구독자 5만4천명(9천21만회)을 보유 중이다. 시공능력 순위 9위인 SK에코플랜트는 2만8천명(646만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선 이같은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로 고객 범위가 넓어지면서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 상장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주거 관련 스토리를 가미한 웹드라마나 유명인들을 통한 잠재적 고객인 구독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위한 홍보 방안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