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품 125점 수증…공공 컬렉션 강화

입력 2026-01-06 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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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94점 및 자료 31점
근·현대작가부터 청년작가까지
회관, 내달 특별전 열어 공개 계획

리사 루이터(Lisa Ruyter), Platform, 2006, Acrylic on canvas, 120x150cm
리사 루이터(Lisa Ruyter), Platform, 2006, Acrylic on canvas, 120x150cm
이경희, 한국의 산하, 1983, 종이에 수채, 56x77cm
이경희, 한국의 산하, 1983, 종이에 수채, 56x77cm
박근술, 묵죽, 연도 미상, 종이에 먹, 184x95cm
박근술, 묵죽, 연도 미상, 종이에 먹, 184x95cm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소장품 125점을 새로 편입하며 공공 컬렉션을 대폭 확충했다.

회관은 지난해 12월 수증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기증 신청한 136점 중 작품 94점, 자료 31점 등 125점을 최종 수증했다.

'2025년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된 신준민, 이재호 작가가 각 1점을 기증했으며, 지역 대표 갤러리로 꼽히는 리안갤러리도 힘을 보탰다. 리안갤러리는 고명근, 곽승용, 김두진, 디자인(Dzine), 류현욱, 러셀 영(Russell Young), 리사 루이터(Lisa Ruyter), 차규선 등 8명의 작가 작품 20점을 기증했다. 또한 문인화가 천석 박근술 선생의 유족 박은미 씨는 선친의 작품 '묵죽' 등 3점을 기증했다.

김영길 전 영진전문대 교수는 작품 69점, 자료 31점 등 총 100점을 기증했다. 강운섭, 권영호, 김건규, 김양동, 김우조, 김진만, 김태, 박광진, 박근술, 박항섭, 서병오, 서동균, 서진달, 성병태, 이국봉, 이항성, 임기순, 정계호, 추사 김정희, 최돈정, 한정달 등 대구 근·현대 미술을 일군 작가군이 폭넓게 포함됐다.

특히 대구 수채화의 거목인 이경희 화백의 후원자이자 동반자였던 김 교수는 이 화백의 자료 30점도 함께 기증해, 기록과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 교수는 "작품이 개인 소장에 머무르기보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의 장에서 더 넓게 향유되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뜻에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회관은 기증 받은 작품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기증의 의미를 나누고자, 다음 달 '기증작 특별전'(가칭)을 열 계획이다. 청년작가부터 근·현대 작가군, 연구자료까지 함께 소개함으로써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품이 어떤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는 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소장품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까지 유기적으로 확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컬렉션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