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가 5일(현지시간) 미국 재판정에 서게 된다. 마두로에게 적용된 혐의는 마약 테러 공모 등 네 가지다.
4일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부부는 5일 낮 1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우리시간 6일 오전 2시)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는다. 재판은 올해 92세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가 맡는다. CNN 등에 따르면 헬러스타인 판사는 이 사건을 10년 넘게 담당해왔다.
미 법무부가 첫 재판을 앞두고 공개한 공소장은 마두로에게 마약 테러 공모를 비롯해 ▷코카인 밀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비 소지 ▷불법무기 소지 공모 등 네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공소장은 "마두로 대통령은 부패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불법적으로 획득한 권한과 부패시킨 기관들을 이용해 수천 톤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운송해 왔다"며 "자신과 집권 세력, 가족의 이익을 위해 코카인에 기반한 부패가 만연하도록 방치했다"고 적시했다.
국가 지도자로서 주장할 가능성이 있는 면책특권은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부가 공개 지명수배하고 현상금까지 걸어 놓은 탓이다.
마두로 대통령의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소 60년형의 징역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두로의 나이가 64세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종신형이나 마찬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