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키 패스 2회 등 인상적 활약
백승호, 부상 투혼으로 승리 견인해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백승호(28·버밍엄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서 좋은 경기력과 투지로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토크시티는 5일(한국 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 챔피언십 2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노리치시티를 2대0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스토크시티는 승점 40(12승 4무 10패)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이날 배준호는 4-2-3-1 대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달 13일 스완지시티전 도움을 기록한 이후 5경기 연속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키 패스'를 두 번 성공시켰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배준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7.2)을 줬다. 득점 장면에 직접 관여하진 않았으나 그만큼 인상적인 모습이었다는 뜻. 패스와 드리블을 섞어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과정이 매끄러웠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냈다.
배준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젊은 피' 공격수. 대표팀의 2선 공격수이자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재성과 비교할 만하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인데 왼쪽 측면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6월 북중미 월드컵 때까지 현재 흐름을 유지하는 게 숙제다.
백승호는 부상 투혼으로 팀을 구했다. 버밍엄시티는 4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 2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코벤트리시티를 3대2로 제쳤다. 이전까지 7경기 무승에 그쳤던 버밍엄은 승점 34를 기록, 13위로 도약했다.
이날 백승호는 선제골의 기점이 됐다. 전반 6분 중앙에서 공을 잡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카이 바그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바그너의 크로스가 마르빈 두크슈에게 연결돼 선제골이 나왔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지만 버밍엄시티가 웃었다.
선제골에 기여한 백승호는 철벽 수비로도 빛났다. 후반 13분 헤더로 공을 걷어내다 상대의 발에 이마를 가격당해 출혈이 발생했다. 하지만 붕대를 감은 채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현지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골문을 지켜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할 시간. 월드컵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다행히 백승호의 부상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직후 버밍엄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마를 꿰맨 백승호의 사진과 함께 '승점 3점, 가보자'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