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전 겸해 치열한 경쟁
스피드 부문 전양표, 차유진 우승
청송, 겨울 스포츠도시 위상 강화
김민철(경일대학교 OB 산악회)과 신운선(애스트로맨)이 '2026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남녀 리드 부문 정상에 올랐다. 스피드 부문에선 전양표(원주시산악구조대)와 차유진(차클라이밍)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3일 경북 청송 얼음골에서 열렸다.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산악연맹이 주관한 가운데 '2026·2027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진행됐다. 청송군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노스페이스가 후원했다.
아이스클라이밍은 빙벽과 인공구조물 등을 아이스바일(빙벽을 찍는 등반 장비)로 몸을 지탱한 채 빠르고 정확하게 오르는 경기. 체감온도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선수들은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 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줬다. 제한 시간 내 최대한 높이 오르는 리드 부문과 같은 길을 최대한 빨리 올라야 하는 스피드 부문으로 나눠 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남자 일반부 리드 부문에선 김민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 박희용(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여자 일반부 리드 부분에서는 신운선에 이어 김혜준(타기클라이밍센터), 김진영(클라이밍팜)이 시상대에 올랐다.
김민철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정상에 올랐다. 신운선은 완성도 높은 등반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 일반부 스피드 부문에선 전양표에 이어 박준규(타기클라이밍센터), 양명욱(부산빌라알파인)이 2, 3위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스피드 부문에서는 차유진(차클라이밍), 이숙희(강원·원주시산악구조대), 정운화(월출마당산악회)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4일에는 '2026 청송 ICE CLIMBING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참가자들이 청송의 빙벽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는 오는 '2026 국제산악연맹(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10~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 세계 18여 개국에서 정상급 선수 1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겨울 스포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제대회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해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