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늦어지면 지역 발전 10년 늦어져"…대구시·정부에 결단 촉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구시와 정부를 향해 재차 '결단'을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자금 확보가 수월치 않은 만큼 대구시·경북도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 조속한 시일 내 신공항 착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TK신공항 우물쭈물하지말고 우리 힘으로 먼저 시작해야 한다. 1년이 늦어지면 지역 발전은 10년이 늦어진다"고 밝혔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TK신공항은 사업비 조달 등으로 인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 도지사는 "이미 현물로 땅(종전 부지)를 확보했고, 사업의 칼자루는 대구시가 쥐고 있는데 왜 아직도 정부만 바라보고 있느냐"며 "군공항 이전 총사업비 11조5천억원 중 올해 2천795억원, 내년에 6천990억원이 투자 계획이다. 정부 지원이 안 됐다고 주춤할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공항 이전은 2조6천억원 예산으로 국토부에서 별도 추진한다. 대구와 경북이 각 1조원씩 마련하면 된다. 2028년까지 2조원이면 충분하다"며 "일단 시작해 놓고, 그 다음 정부와 협의해 법을 고치고 광주처럼 국비지원을 함께 끌어오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지난달 2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서도 자금 확보 방안으로 대구시, 경북도가 각각 종전부지를 담보로 해 시중은행에 대출을 받아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이 같은 주장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다. 이미 2008년에도 '동남권 신공항을 두고 정부에만 맡겨두면 언제될지 모른다. 우리끼리라도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당시 '각 시·도에서 2천억원씩만 각출해 공사를 시작하면 중앙정부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공사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만약 그때 시작했다면 지금 영남권은 이미 대형 국제공항이 들어서 있었을 것이고, 경제 지도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을 것이다. 지금 TK신공항을 두고 또다시 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역사는 두 번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번에도 기다리다 놓치면 책임은 모두의 몫"이라면서 "정부를 설득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움지경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이 같은 신공항 자금 확보 방안을 대구시에 검토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 도지사는 최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한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도 이를 검토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