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책금융 기반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 착공
CES 2026·자율주행·공항 안전시설까지 전방위 점검
국토교통부가 미국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참관과 자율주행, 공항 안전시설 점검을 통해 국토교통 분야 신기술 확보에 나선다.
국토부는 4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5일부터 9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와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주 기회를 넓히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신기술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5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리는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한다. 이 사업은 한·미 양국의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다. 화석연료 기반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저탄소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로, 한·미 에너지·플랜트 협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미국은 최근 한국 건설사의 진출이 두드러진 시장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미국 내 수주액은 51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공장 건설뿐 아니라 해상 액화천연가스 플랜트와 태양광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 수주도 확대되는 추세다.
김 장관은 착공식 이후 제임스 패트릭 댄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과 만나 인프라 협력 확대와 정책금융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은행(WB)과의 실무급 면담도 예정돼 있으며, 다자개발은행과 국내 기업 간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6~7일에는 CES 2026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다. 올해 CES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으로, AI와 첨단 모빌리티, 스마트홈 기술이 핵심 전시 분야다. 국토부는 AI와 정보통신기술을 국토교통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특히 김 장관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아마존, 퀄컴, 구글 웨이모 등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자율주행과 AI 기술 개발 동향을 점검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K-스타트업 통합관' 등 국내 기업 전시관도 찾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외국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CES 참가 기업 간담회를 열어 기술 개발 방향과 정책 지원 과제도 공유할 예정이다.
8일에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스탠퍼드대에서 진행 중인 국토교통 연구개발 실증 현장을 방문한다. 구조물 안전 확보를 위한 밀리미터급 스마트 변위 센서 개발 사업의 현지 실증 상황을 점검하고, 한인 유학생들과 연구 성과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구글 웨이모를 찾아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영 사례를 살피고 자율주행 실증도시 운영 전략도 점검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방문해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EMAS) 운영 현황을 확인한다. 국토부는 미 교통부와 연방항공청과 함께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 공항 안전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미국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미국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고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CES에서 확인한 글로벌 기술 흐름을 토대로 국토교통 분야 첨단 기술 활용과 제도 개선을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