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많은 사람 전면 배치, 이슈로 이슈 덮는 정치"
"이혜훈, 버블티 쿠폰까지 보좌진에게 따져 물어"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해…권력에 줄 서는 정치인"
-방송: 1월 1일(목)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조정연 아나운서
-대담: 김영임 개혁신당 개혁연구원 부원장(이하 김영임),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효은), 심규진 스페인 IE 대학교 조교수(이하 심규진), 정경욱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하 정경욱)
▷조정연: 신년 특집으로 진행되는 일타뉴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오늘 반상회 콘셉트이니 만큼 다양한 안건들 가지고 나왔는데요.
먼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얘기부터 해볼까 합니다. 요즘 제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해요. 이번에 이혜훈 후보자의 과거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녹취록이 공개된 건데요.
이 후보자가 의원 시절에 인턴 직원에게 뭐 너 아이큐 한 자리냐라면서 고성을 지르고 막 "야! 야!" 뭐 이렇게 하는 고성을 지르고, 또 "내가 널 죽였으면 좋겠다" 뭐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 폭언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이 내용 어떻게 보셨나요?
▶김효은: 저는 주변에 제보가 많이 왔어요. 저한테도 전달을 해 달라, 제보가 왔다고. 근데 저한테만 하지 다른 사람들 다 해가지고. 얘기해 보니까 들은 것들이 비슷해요.
근데 이 핵심은 그거예요. 밖에서는 중진 의원이고 경제 전문가로서의 어떤 그런 제너러스하면서도 똑똑한 그런 모습을 뿜으면서 의원실 안에만 들어오면 비명을 지르고 이거를 녹취가 된 것만 들었지 면전에서 들은 보좌진도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 보좌진들은 소리를 지르면 이혜훈 의원 방에서 그럼 문부터 닫아야 돼요. 근데 옆방에서 다 들어요. 그 정도의 인텐스함으로 보좌진들을 그야말로 쥐 잡듯이 잡았는데.
실제로 그 방에 있었던 제 후배는요. 자기가 살면서 너무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쳐서 주체를 못 하는 사람이었는데 자살 충동을 딱 한 번 느껴봤는데 그 방에서 일하면서 느꼈다고 저한테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혜훈 의원을 공적인 자리에서 먼발치에서나, 혹은 조금 지근거리에서 보면 상당히 인상 좋고 온화하고 그런 분으로 봤는데요. 그런 뒤에서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정치인은 다른 건 몰라도 약한 사람들한테는 섬세함으로 다가가고 힘을 무기로 삼은 사람들한테는 더 강하게 나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은 약한 사람한테 강하고 강한 사람한테 약합니다. 권력에 줄 서고 권력에 약합니다.
이런 분이 기본적으로 자기 보좌진들을, 자기 아랫사람이잖아요. 우리가 상하 관계가 있으니까. 근데 누구보다 챙겼어야 하는데 이렇게 고함을 지르면서. 여기서 보면 "내가 널 죽였으면 좋겠다" 이걸 제가 앵커님 쳐다보면서 이 말을 딱 했는데 너무 무서우시죠?
▷조정연: 그러니까요. 제가 눈을 못 쳐다보겠어요. 시선을 숨겼습니다.
▶김효은: 너무 무섭잖아요. 어제 저녁에 녹취가 딱 나왔는데, 방송에서. 그때 제가 아이 재운다고 옆에 있었거든요, 6살짜리 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그걸 딱 틀었는데 "야야" 하는, 제가 따라 하지도 못하겠는데, 거기서 너무 놀라서 핸드폰을 제가 이렇게 엉덩이 밑으로 이렇게 내렸어요. 너무 시끄럽고 너무 무서워 가지고.
이런 걸 매일 듣고 사는 보좌진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사실은 그냥 잘 가셨다. 멀리 못 나간다. 저는 솔직히 그 말씀드리고 싶어요.
▷조정연: 또 다른 어떤 제보들 들으신 거 어떤 게 있어요?
▶김효은: 조금 재밌는 건데, 근데 소소하긴 한데 괜찮을까요? 오늘 반상의 콘셉트에. 이동재의 뉴스캐비넷 아니잖아요. (웃음)
제일 친한 후배가 또 그 얘기하는데. 이혜훈 전 의원이 공차에서 버블티를 그렇게 좋아했대요. 보니까 찾아보니까 사진이 꽤 있어요, 공차 마시는 그 모습이. 그렇죠?
근데 그게 안에 버블을 넣으면 흡입을 할 때마다 아시죠? 호르륵 호르륵 이렇게. 우리가 다이어트 한다고 밥 대신 많이 먹으니까, 버블티를. 그거를 공식 회의에 가서도 그거를 마셔 가지고, 호로록 호로록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그런 일이 있어서 주변에서 그거를 만류하기도 했는데요. 만류하면 또 고성과 욕을 먹는 거죠.
▷조정연: 에? 아니 그거 가지고.
▶김효은: 근데 더 충격적인 건 뭐냐면, 이 공차. 유튜브니까 상호명 얘기해도 되잖아요? 공차. 쿠폰을 줍니다. 옛날에 스탬프, 12개 모으면 하나 무료로 제공되게.
▷조정연: 네 그렇죠, 하나 먹을 때마다.
▶김효은: 근데 너무 짜잘해가지고. 짜잘해서 너무 어이가 없는데. (웃음) 아니 본인이 이거 하나 마시면 버블티 쿠폰 보좌진들이 모으면 어때요?
▶심규진: 웬일이야.
▶김효은: "내가 마신 게 얼만데 이거밖에 안 모였냐고."
▷조정연: 어머.
▶김효은: 그래서 버블티 그러면 또 보좌진들이 상당히 노이로제가 있는데.
▶심규진: 어머 웬일이야.
▶정경욱: 경제 전공이시라 그런가 봐요. 경제적인 거 생각하시니까. (웃음)
▶김효은: 어! 일리 있네요.
▶심규진: 그거에 비하면 제가 들은 건 더 큰 것 같은데요. 저는 예전부터 여의도연구원에 있을 때부터 보좌진을 한꺼번에, 보좌진이 10명 있잖아요. 9명인가? 아무튼 옛날엔 6명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6명이었을 거예요.
옛날 국회의원 하셨으니까 보좌진 6명 전부 다, 방 의원실에 있는 사람을 한꺼번에 자르는, 약간 사이코패스적인 그런 의원들이 몇 명 있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그중에 한 분으로 항상 이름이 오르내렸고.
이분은 또 특이한 게 자기 홧김에 감정적으로 "다 나가!" 하면서 다 잘랐다가 또 감정 기복이 심해가지고 나중에는 막 애원하면서 "내가 미안했어" 이러면서, 그런 감정 기복이 되게 심하다고 들었어요.
▶김영임: 너무 무서운데요?
▶김효은: 더 무섭네요.
▶심규진: 더 무섭죠. 그래서 이분이 "내가 그때 미안했어" 그러면서 또,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왜 학대받는 아내들도, 또 데이트 폭력 이런 것도 '내가 그때 미안해서…' 이러면서 막 선물 공세하고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집착증이죠. 이분이 그런 약간 업세시브한 그런 감정 기복이 있다. 그런 얘기를 저는 많이 들었거든요.
이번에 저는 그래서 어느 타 방송에 나가서도 이혜훈 의원을 솔직히 악명이 되게 높으신 분인데 일부러 이재명이 이렇게 딱 픽업했다라는 것에 저는 딱 느낌이 오는 거예요.
이거는 그냥 사람을 단두대나, 북한에서도 공포 정치할 때 막 장성택을 고사포 쏴서 죽이고 이런 것처럼, 제일 소문이 많고 구설이 많았던 사람을 일부러 뭐 외연 확장이니 중도 확장이니라는 그런 대의 명분으로 포장을 해서 미디어의 주목도를 높인 다음에, '봐라 이렇게 내가 중도 확장 외연 확장하려고 해도 이런 사람은 사실은 보수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위선자야. 알고 보면 다 함량 미달이야' 이런 식의 전시 효과 이런 거를 저는 이재명이 노렸다고 생각해요.
▶정경욱: 근데 또 마침 또 저쪽 김모 대표님께서 사건이 터져가지고 그 효과는 많이 못 누리시지 않을까요?
▶심규진: 그러니까 이게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고, 오히려 저는 그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렇게 터지고 그런 것도 사실은 이 정부 내각의 인사들이 이런 게 하루 이틀 터지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터지지 않습니까?
예전에 벌써 옛날 일처럼 생각을 하지만 나경원 의원님을 제가 대담을 했는데, 나경원 의원님이 옛날에 그 국회 로텐더홀인가 거기서 그 뭐 이렇게 농성을 하셨는데요, 그게 뭐였냐면 김민석 총리가 너무 많은 구설에 올라 있고 금전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으니까 그때 '이런 총리는 안 된다'고 하면서 농성을 했었는데요.
그거 김민석 이슈는 다 묻혀버리고 그리고 그런 구설수들이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여러 구설을 묻는 거예요. 현지 이슈부터 해가지고.
근데 워낙에 뭐 대선 때부터 그런 여러 가지 막말이라든가 검사 사칭이라든가 뭐 여러 가지 구설이 많으니까 개인의 흠결이 더 이렇게 센 사람들 센 것도 아니죠. 자기가 막 뭐가 묻어 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도 같이 묻어 있으면 가려지잖아요.
저는 그래서 이재명 정부가 이렇게 흠집 많은 사람들을 더 오히려 부각을 시키고, 이슈를 이슈로 덮는 그런 식의 정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경욱: 갑자기 궁금한데요. 김민석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밀자고 하면서 당비 대납 관련된 종교 단체 그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건 왜 진척이 없는 건가요? 도대체? 지선 끝날 때까지 안 하는 건가요?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