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시도)·자해 669건→1천1건… 초5''골든타임', 중1 '집중관리기' 설정
사회정서학습 교재·명상 '마음쉼;마음휴' 결합… 2026년 17차시, 2027년 34차시 확대
경북교육청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성장학년제'를 운영해 학생 정서위기 대응을 교육과정 안으로 끌어들인다.
최근 극단적 선택(시도 포함)이나 자해 사안이 669건(2024년)에서 1천1건(2025년)으로 증가한 흐름 속에서 위기 신호가 커지기 전 학년 전환기에 예방·개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운영안은 정서적 위기가 초5에서 시작해 중1 시기에 심화·고착화되는 경향을 시사점으로 제시하고, 학기 초(3~4월)와 2학기 초(8~9월)에 위기 학생 수가 늘어나는 양상도 함께 적시했다. 이에 따라 초5는 사전 예방·조기 개입의 골든타임, 중1은 심리적 저지선 확보를 위한 집중 관리기로 설정해 학년제 운영의 이유를 분명히 했다.
대상은 초5 2만86명, 중1 2만202명 등 총 4만288명이다. 운영 기간은 2025년 3월부터 다음 달까지로 잡았다. 경북교육청은 학생이 자신의 감정과 관계를 이해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도록 사회정서학습 중심의 수업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업 내용은 경북교육청 인정도서 3종(마음성장, 마음성장Ⅰ, 마음성장Ⅱ)을 기반으로 구성한다. 여기에 명상 8종과 애니메이션 3종, 숏폼 7종으로 구성된 '마음쉼;마음휴' 프로그램, 상담프로그램 키트 '온곰이', 시 50선·명언 50선 자료를 활용한 시울림·명언 성취제 등도 함께 제시해 학교별 여건에 맞춘 운영을 돕는다.
가정 연계도 강화한다. 운영안에는 학부모 마음살핌 교육을 연 2회 이상 운영하도록 하고 시기별 가정통신문과 마음챙김 자료 제공을 포함했다. 초5·중1 담임 교사의 상담 역량을 높이고자 '경북 학교 상담리더 33명'을 강사로 활용하는 정기 연수와 찾아가는 맞춤형 연수도 추진한다.
운영 방식은 일반 학교와 연구·중점 운영 학교로 나뉜다. 일반 학교는 연간 17차시를 교육과정(수업·창체)에 편성해 학급 단위 운영을 중심으로 하고 연구·중점 운영 학교는 연간 34차시로 확대해 마음건강 스크리닝 검사와 학교 내·외 마음건강협의체 운영 등을 결합하는 방안을 담았다. 또한 2027년에는 전체 학교 34차시 운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아이들 마음의 흔들림은 교실에서 가장 먼저 포착되는 만큼 초5와 중1 전환기에 마음성장학년제를 집중 운영해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회복의 힘을 키우겠다"며 "학교 수업과 가정 연계를 함께 강화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정서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