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월 4~7일 국빈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입력 2025-12-30 16:09:48 수정 2025-12-30 16: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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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국빈 방중…총 3박4일 일정"
경주 APEC이어 약 2달 만에 재회…'핵잠' 이야기 오갈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난 2017년 방중 이후 약 9년 만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지했다.

이 대통령의 방중은 취임 후 215일 만에 이뤄지게 됐다. 양국 정상은 앞서 지난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지 약 2개월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첫 한중 정상회담 당시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시 주석이 초대의 뜻을 밝힌 만큼 머지않은 시일 내 중국을 찾아 양국이 한층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남긴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월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을 가진 뒤, 상하이로 이동해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양자관계는 물론, 한반도 주변 상황을 둘러싼 폭 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의 경제 협력 심화 방안을 중심으로 서해 구조물 문제, 북한 문제 등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식 의제로는 오르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한 중국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소통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핵잠수함 도입이 방어적 수단의 개념으로, 군사적 긴장관계를 고조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