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풀무원과 손잡고 미래농업 전환 시동

입력 2025-12-29 17: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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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수직농장 협력으로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예천형 지속가능 농업모델 구축

예천군과 풀무원이
예천군과 풀무원이 '미래농업 혁신 및 지속가능한 농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글로벌 식품기업 풀무원과 손잡고 미래농업 전환에 나선다.

29일 예천군에 따르면 이날 풀무원과 '미래농업 혁신 및 지속가능한 농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 농업 기반의 미래농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농업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농업의 구조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농업 관련 연구개발(R&D), 생산, 가공, 유통 등 분야별 전문 역량을 결합해 예천형 스마트 농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 및 연구·교육(R&D)동 운영 협력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 ▷첨단 농업기술 도입 ▷디지털혁신농업타운 내 샐러드 가공처리시설 구축 협력 ▷저탄소 농산물 생산 ▷지속가능 농업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총 6개 분야에 대해 협력을 약속했다.

군은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 조성 중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내 총 120억원 규모의 임대형 수직농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 풀무원은 수직농장 운영에 대한 전문 노하우와 품질관리 기준,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사업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예천이 지향하는 스마트 농업 도시로의 전환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역 농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윤 풀무원 혁신추진실장은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예천군의 첨단 농업 인프라와 풀무원의 기술력을 결합해 저탄소·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예천군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약 614억 원을 투입해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이 포함된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