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걸친 프로젝트 과정과 성과 공유
마을 공동체와의 협력 바탕으로 진행도
대구 복현중학교는 지난 24일 '국제 바칼로레아(IB) 공동체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공동체의 실제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실천한 1년에 걸친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IB 공동체 프로젝트는 조사–계획–실행–성찰의 과정을 거쳐 공동체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한 해결 방안을 실행하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 학습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학교 위생 및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은?', '유기동물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공간을 개선하려면?' 등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학생들은 프로젝트 보드, 영상 자료, 홍보물 등 결과물을 활용해 문제 인식 과정부터 실천 결과, 성찰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
특히 일부 프로젝트는 마을 공동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복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도시기획연구소 '잇다'와 소통하며 마을 현장을 조사하고 지역 홍보 활동을 함께 기획하는 등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마을의 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했다.
발표에 참여한 3학년 한 학생은 "처음에는 작은 불편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가 조사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조사와 실천을 거치며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표를 참관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결과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왜 이 문제를 선택했고 지역과 어떻게 연결했는지를 차분히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학교에서의 배움이 일상의 삶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진아 복현중 교장은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이 문제를 탐구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공동체를 위해 실천해 온 과정을 공유하고 성취를 함께 축하하는 자리"라며 "학생들이 책임 있는 시민이자 평생 학습자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