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정치 활동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다시 본업인 음악과 방송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정치 활동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정치는 이제 완전히 끝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여론에 대해 "저에 대한 시선이 차갑다. 더 열심히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정치를 잘 모른다. 목숨 걸 만큼 정치에 매달린 적도 없다. 목을 매달 정도의 정치꾼이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정치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아주 끝을 냈고, 정치에 관심도 없다. 단지 대한민국이 잘되고 잘 살아야 한다는 마음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선거가 있는데, 정치와 관련해서는 아예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연도 이제 끊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과의 인연에 대해 "2002년 월드컵신화로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을 때 MJ가 대통령 선거에 나가신다고 나를 지리산으로 데리고 갔다"며 "'국민들이 출마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만약에 나가게 되면 날 도와줄 거냐' 그렇게 시작이 된게 25년 걸렸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 자리를 제안하더라도 가지 않겠다며 "한번 마음 먹으면 안 한다"며 "그저 성향이 맞고 도와달라고 해서 서로 도와달라고 해서 지지하고 가다보니 정치색이 너무 강해졌다"고 했다.
김흥국은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따갑다는 점도 언급했다. "나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걸 알고 있다. 이렇게까지 된 상황은 거의 바닥이라고 봐야 하는데, 어떻게 회복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 저에 대한 시선이 차가운 걸 알고 있어서, 더 열심히 방송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치 활동에 대한 주변 반응도 언급하며 "주변에서 '정치만 안 했어도 빌딩 샀다'는 말을 한다. 아들, 딸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체에서 '정계 은퇴, 방송 복귀'라고 쓰는데 나는 원래 가수이자 방송인, 예능인이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흥국은 조만간 신곡을 발표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생, 새로운 모습의 김흥국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방송이 그립고 마이크를 잡고 싶다. 예전의 노래와 웃음을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곡 제목은 보사노바풍의 '인생은 돌아서도 간다'다.
김흥국은 그간 보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연예인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 김문수 전 장관 등을 지지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나경원 전 의원의 대선 경선 캠프에도 참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