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 유망주 딱지 떼고 최고 선수로
감독과 불화 극복, PSG 전성기 견인해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는 우스만 뎀벨레(프랑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FIFA는 17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5' 행사 때 뎀벨레를 올해의 남자 선수로 호명했다. 뎀벨레는 지난 9월 발롱도르(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한 해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를 받은 데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반면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전 세계 기자단, 그리고 팬들의 투표가 함께 반영된다. FIFA가 주는 최고 권위 상이라 할 만하다. 발롱도르와 이 상을 모두 거머쥔 뎀벨레는 세계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극적인 반전 드라마다.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뎀벨레는 지난 시즌 전반기 훈련 태도 등 문제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나락으로 떨어지나 싶었지만 성실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고, 뎀벨레는 득점으로 보답했다. 2024-2025시즌 모든 대회에서 3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 PSG가 프랑스 리그1, 프랑스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모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