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100%로 선발… 반도체·AI 등 유망 학과 집중
취업률 81.3%·유지취업률 93.2% 달성 '실무 인재 요람'
한 학기 등록금 100만 원대… 최첨단 장비로 현장 적응력 'UP'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가 2026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정시모집에 나선다. 수능 성적 없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린다.
구미캠퍼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신입생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총 34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이후 진로를 다시 고민하거나 성적 부담 없이 기술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모집 학과는 ▷AI소프트웨어과 ▷기계시스템과 ▷반도체전자과 ▷반도체설비과 ▷자동화시스템과 ▷전기과 등 총 6개다. 특히 반도체전자과와 반도체설비과는 2026학년도 신설 학과다.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구미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차세대 반도체 전문 기술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갖춘 사람이다. 일반전형은 외국 고등학교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검정고시 출신자나 전문대학 졸업자, 산업체 경력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원자도 폭넓게 받는다.
구미캠퍼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취업이다. 최근 3년 평균 취업률은 80%를 넘겼고 유지취업률도 90% 이상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취업률은 81.3%, 유지취업률은 93.2%에 달한다.
이런 성과는 현장 중심 교육 덕분이다. 산업체 과제를 직접 수행하는 프로젝트 기반 실습과 소그룹 지도제, 1대1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돼 있다. 학생들은 재학 중 현장 감각을 익히고 졸업과 동시에 즉시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추게 된다.
교육 인프라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캠퍼스는 지난 8월 공학관 리모델링을 마쳐 실습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50억원 규모 최신 반도체 장비와 10억원 규모 산업용 로봇 장비 도입도 추진 중이다.
학생들은 산업 현장과 유사한 첨단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다. AI소프트웨어과는 인공지능 기반 개발 역량을, 기계시스템과는 정밀 가공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등 학과별 특화 교육도 탄탄하다.
등록금 부담도 크게 낮췄다. 한 학기 등록금은 121만6천원으로 사립 전문대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을 포함하면 학생 1인당 연평균 약 15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경제적 부담 없이 기술 습득과 자격증 취득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신동화 교학처장은 "구미 산업단지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정시 입학생들도 졸업 후 현장에서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