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대추위, IB부문 대표에 강진두 추천
이홍구 WM대표 재신임
KB증권 IB(투자은행)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강진두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추천되면서 이홍구·강진두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될 예정이다. 7년 동안 IB부문 대표를 역임해온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물러난다.
16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 등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 IB부문에는 강진두 현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추천됐다. 강진두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현대증권을 거쳐 합병을 통해 KB증권 기업금융1부장, 기업금융2본부장, IB2총괄본부장을 지냈고 2024년 KB증권으로 옮겨와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대추위는 강진두 부사장에 대해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균형감을 기반으로 안정적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면서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IB영역을 거치며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WM부문에선 이홍구 대표이사가 재추천되면서 연속성을 택했다. 1965년생인 이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B투자증권에서 HR팀장과 목동PB센터장, WM사업본부장(상무보)을 거쳤다. 이후 KB증권 PB고객본부장과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본부장, WM영업총괄본부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추위는 이홍구 대표이사에 대해 "선임 이후 고객 가치 중심 영업기반 강화 및 초개인화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노력을 통해 WM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성과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체제 개편으로 김성현 IB부문 대표이사는 7년간 이어온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지난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뒤 한누리투자증권(현 KB증권)으로 옮겨 기업금융팀장과 IB본부장을 지냈다. 2019년 대표이사에 올라 당시 박정림 전 WM부문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시작했으며, 이후 5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IB부문을 진두지휘했다.
한편 두 각자대표 후보는 이달 중 열리는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