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1천억 규모 대형 사업 본격 추진한다

입력 2025-12-16 1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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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우회도로 개설·거창교 재 가설 등 안전 인프라 확충

403억원이 투입돼 재 가설될 거창교 조감도.거창군 제공
403억원이 투입돼 재 가설될 거창교 조감도.거창군 제공

거창군에서 지속적으로 중앙 부처를 설득하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1,000억 원이 넘는 대형 SOC 사업들이 연이어 확정되며 거창의 미래 지도가 바뀌고 있다.

군은 남부우회도로 개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등 핵심 기반 사업이 연속적으로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추진되면서 도시 외형은 물론, 도시 안전성·균형 발전·교통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

이러한 도시 변화는 단순한 기반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군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이제 거창군은 경상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도시 이미지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남부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거창의 도시 구조 변화를 이끄는 핵심 사업이다.
거창읍 송정리 서경병원 일원에서 도립거창대학을 거쳐 대평리 거창IC를 잇는 총 3km 구간에 4차로를 건설하는 전액 국비 사업으로, 사업비는 489억 원이 투입돼 54년 묵은 체증 을 뚫는다.

지난 1967년 첫 고시 이후 수십 연간 교통량 기준 미달로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으나, 군은 2019년부터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하여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업 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21년 9월, 제5차 국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남부우회도로가 최종 확정되었고, 2023년에는 설계 비 2억 원이 반영되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돼. 오는 2026년부터는 보상과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으로, 남부우회도로는 거창의 새로운 순환 축을 형성하여 도심 교통량 분산, 거창IC 접근성 개선 등 다층 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읍 강남과 강북을 잇는 거창교가 40년 만에 새 옷을 입는다. 1983년 준공된 거창교는 거창의 가장 중요한 교량이지만, 구조적 노후화와 내진 미 적용 등의 문제로 자연 재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창군은 지속적인 타당성 검토와 중앙 부처 협의를 진행했고, 결국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에는 총 403억 원이 투입되며, 거창교 재 가설(200억), 추평보 가동 보로 재 가설(24억), 보축·내수 정비(64억), 제방 구조 개선·원상동 우수 관 정비 등이 포함된다.

거창교의 4차선 재 가설은 단순한 교량 교체를 넘어 도시 안전·재난 대응·도심 경관·교통 체계 개편까지 동시에 해결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또 거창군은 지난 8월 첨단 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공모 사업에서 1차 현장 평가, 2차 국토부 발표 평가를 거쳐 국비 100억 원 규모의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하이패스 전용 IC 설치와 첨단일반산업단지의 상하수도, 도로 시설 등 기반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가조면 양기·음기 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되며 434억 원 규모의 추가 국비 사업 확보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하천 정비, 교량 8개소 재정비, 배수펌프장 신설, 저수지 증설, 급경사지 정비 등 가조면 전역의 재해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 단위 프로젝트이다.

군은 현재 김천리·고견 천·양기·음기 지구 등 3개 재해예방사업에 총 1,022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며, '대한민국 대표 안전 도시' 구축에 한발 다가섰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도시 정비 사업의 연속 성공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정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군의 관계자는 거창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진행 중인 도시 인프라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성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사업을 발굴해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도시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도시 인프라의 확충은 단순한 건설 사업이 아니라,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거창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도시 안전, 교통 망 개선에 행 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