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이재성,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앞에서 헤더골…두 팀 무승부

입력 2025-12-15 11:07:37 수정 2025-12-15 13: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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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절묘한 헤더로 역전골 폭발
뮌헨, 케인의 페널티킥골로 무승부
팀 2실점에도 김민재 수비는 호평

마인츠의 이재성(7번)이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3번)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마인츠의 이재성(7번)이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3번)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성(마인츠05)이 축구 대표팀 동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앞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뮌헨 수비진이 실점했으나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괜찮았다. 신예 공격수 오현규(헹크)의 상승세도 빛난다.

마인츠는 15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뮌헨과 2대2로 비겼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득점에도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그쳐 리그 최하위(승점 7)에 머물렀다. 뮌헨은 승점 38로 리그 1위.

마인츠의 이재성(7번)이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마인츠의 이재성(7번)이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재성과 김민재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재성은 왼쪽 미드필더, 김민재는 이토 히로키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았다. 이재성이 전 시간을 소화했고, 김민재가 후반 28분까지 뛰었다. 73분 동안 대표팀 공수의 핵이 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초반 이재성에게 운이 따르는 듯했다. 전반 17분 마인츠의 크로스를 히로키가 머리로 처리했고, 이 공이 이재성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벗어났다. 전반 20분 뮌헨의 해리 케인이 날린 헤더는 마인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마인츠의 베네딕트 홀러바흐와 헤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마인츠의 베네딕트 홀러바흐와 헤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29분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레나르트 카를이 밀어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 마인츠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프리킥 기회에서 빌리암 보잉이 올린 크로스를 카츠페르 포툴스키가 헤더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전골의 주인공은 이재성. 후반 22분 이재성은 골문 앞으로 쇄도했고, 슈테판 벨이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뮌헨의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콘라드 라이머 사이로 빠져들어 가는 움직임이 절묘했다. 1대2로 역전당한 뮌헨은 후반 40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비겼다.

마인츠의 이재성(7번)이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마인츠의 이재성(7번)이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재성은 꼴찌 마인츠가 선두 뮌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력에 대한 평가도 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평점 7.7을 매겼다. 팀이 2실점했으나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괜찮았다. 공을 125회 잡으면서 패스 성공률 92%, 협력 수비 4회, 공중볼 경합 7회 중 6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풋몹이 매긴 평점은 7.1.

오현규는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헹크는 이날 벨기에 헹크의 체케카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KVC 베스테를로와 1대1로 비겼다. 먼저 실점한 헹크를 구한 건 오현규. 후반 추가 시간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헹크의 오현규가 15일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주필러리그 18라운드 KVC 베스테를로와의 경기 도중 동점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헹크의 오현규가 15일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주필러리그 18라운드 KVC 베스테를로와의 경기 도중 동점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오현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시즌 헹크로 이적 12골 3도움을 올렸는데 이날 득점에 성공, 이번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상위 수준 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이 무산됐으나 흔들리지 않고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