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항시청에서 출마 선언 및 정책 비전 밝혀
단기 경제회복 위한 '3·3·3 전략' 제시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10일 내년도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공 전 부지사는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경제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포항은 기업 경영 환경 악화와 지진 후유증 등이 동시에 겹친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그동안 시의원과 의장, 경북도 정무부지사, 경북관광공사 초대 사장 등으로 쌓은 경험을 살려 포항의 백년대계를 위해 마지막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 전 부지사는 특히 "지금 포항의 위기 상황에 정치적 구호보다 현실적인 단기 경제 해법이 절실하다"면서 '3·3·3 단기 경제회생 정책 방향'을 꺼내들었다.
'3·3·3 단기 경제회생 정책 방향'은 ▷수소환원제철·수소실증·LNG 발전 등 포스코 3대 산업기반 구축 ▷블루밸리국가산단·영일만산단·경제자유구역 등 미래 3대 공단 확장 ▷죽도시장·영일대-송도·중앙상가로 대표되는 도심 관광 상권 활성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민·산업계·전문가·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포항 첨단 광역기업도시 추진위원회(가칭)' 구성 ▷SMR(소형모듈원자로) 활용 가능성 단계적 검토 ▷공장형 임대아파트를 통한 여성·청년 일자리 확대 ▷중앙상가 차량 통행 및 주차 복원 ▷수상버스·드론택시(UAM) 등 신 교통체계 도입 ▷숙박형 마이스(MICE) 산업 전환 등을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밖에도 AI·디지털 관련 전담 행정 기능 설치, 2차전지·수소 등 특화 산업 육성,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 영일만대교 노선 조기 확정 필요성 등도 함께 강조했다.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포항은 산업·도시·경제 전환기에 서 있으며 단기 회복과 중·장기 도시 대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실천형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이 살아야 시민이 다시 웃을 수 있고 포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53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태어난 공 전 부지사는 흥해중·제철공고·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포항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지내는 동안 포항시의회 의장·전국시군구의회 의장 수석부회장의 직위를 맡았으며 2009년부터 약 2년간 경북도 정무부지사, 2011년부터 3년간 경북관광공사 사장으로 임용됐다.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 회장과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을 역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