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게, 정당사 유례없는 내부총질…본질은 여론조작" [뉴스캐비닛]

입력 2025-12-10 11:13:36 수정 2025-12-10 11:54:4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통일교 측 일방적 진술로 권성동 구속…똑같은 기준이면 전재수도 구속"
"국힘 당사 압수수색 근거 대로면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해야"
"민중기 특검 문제 한 두 개 아냐…민중기 특검을 특검해야"
"당게? 정당사에 유례없는 내부총질 사건"
"당내 분란?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않는 게 분란"
"장인‧장모까지 전화번호 뒷자리 공유 드물어…업체의 명의도용 의구심"
"당게 사태 본질은 확대 재생산 통한 여론조작"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범죄자가 인권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소리"
"중진의 장동혁 비판? 결국 공천 때문…'정당판 내각제' 같은 소리"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실명 보도가 지금 터져 나오기 시작을 했는데 전재수 의원, 지금 해수부 장관인데. 4천만 원하고 명품 시계 2개를 통일교 측에서 줬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시계 브랜드도 보도가 나왔습니다. 까르띠에하고 불가리. 현금 박스로 전달했다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사실 저희가 통일교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계속, 고삐를 잡고 있을 때 "아니 종교 단체가 만약에 로비를 한 게 맞다라고 하면은 국민의힘한테만 했겠냐"라고 저희가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특히나 민주당이 지금 근 10년 가까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당연히 예외가 될 수 없을 거다라고 저희가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게 지금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라고 하는 거고요. 근데 지금 전재수 장관 측에서는 당연히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해외 순방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아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는 입장을 밝힌 걸로 나와 있어요.

▷이동재: 페이스북 글 올렸더라고요.

▶박민영: 네.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 의원들도 마찬가지로 부인을 했지만, 그 당시에 공여자 측, 쉽게 말해서 통일교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가지고, 줬다라고 하는 주장만을 가지고 권성동 의원은 구속까지 됐습니다. 권성동 의원 구속시킬 때도 특별한 직접적인 물증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그 현금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확보가 됐고, 어떤 자금 흐름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활용됐는가에 대한 입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구속까지 됐기 때문에, 전재수 장관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라고 하면은 본인의 부인 여부와 상관없이 통일교 측에서 관련 증거들을 제공을 한다면 당연히 같은 잣대로 수사를 하고, 구속까지 시켜야 맞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이동재: 지금 윤영호 본부장이죠. 이분이 지금 폭로를 쏟아내고 있는데, 통일교 핵심 인사 이 모 씨가 2022년 1월에서 2월 통화한 내용에 담긴 녹취록, 이게 이제 재판에 제출이 됐습니다. 당시 통일교가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 준비 차 민주당 관계자들을 접촉했거나 접촉하려고 한 그런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이재명 후보 라인과 문재인 정부 라인을 또 나눠가지고, 구분을 해가지고 접근을 시도를 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권 쪽에 어프로치한 건 두 라인이다." 이름이 종종 언급이 되고 있긴 합니다. 그리고 특히나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일했던 측근 A씨, 그 최측근 A씨를 언급하면서 "A씨 라인에 연결된 분이 있으면 좋은 관계를 계속 맺어야 한다. 우리 기획에서 뛰는 사람은 5명이다" 이렇게 언급한 녹취록이 이미 공개가 된 그런 상황입니다. 또, 당시 민주당의 현역 의원이었던 B 씨가 통일교와의 가교 역할을 했다라는 그런 얘기가 통일교 내부에서도 나온다. 통일교 관계자가 말하길 보통 행사에서 연설이나 설교를 하면 회당 100만 원 지급하는데 이 B씨한테는 회당 500만 원씩 줬다. 그리고 이 B씨가 한학자 총재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도 있었다. 노래까지 불렀네요.

▶박민영: 그러니까요. 사실 어제 여러 보도들을 보니까 여야 정치인들 뭐 가릴 것 없이 한학자 총재에게 여러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지금 오히려 국민의힘 정치인들보다 더 구체적인 지금 정황들과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여지거든요. 사실 이것도 말이, 그 어떤 노동에 대한 대가라고 하지만 사실상 이건 뇌물에 가깝죠. 그래서 저희가 지금 두 가지 문제를 삼아야 할 것이, 민주당이 저희 국민의힘에 관련 논란이 있었을 때 그 뇌물을 왜 줬냐, 어떤 대가성을 가지고 있었느냐라고 하는 거를 추궁을 했었고요. 저는 이게 중요하다라고 보는데,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해야 됩니다. 당연한 것이 통일교 그 교인들이 만약에 민주당에 집단적으로 가입을 해서 특정 정치인을 지원하고자 했다라고 하면은 그게 바로 그 특검 측에서 국민의힘 당사까지 압수수색을 했던 근거였잖아요.

▷이동재: 국힘 전당대회 때가 생각나네요.

▶박민영: 그럼요. 통일교 명단 지금 다 확보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근데 저희는 계속 일관되게 주장을 했습니다. 종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해서 정당 명부와 대조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반인권적인 수사 방식이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걸 강행한 게 특검 측이었기 때문에 일관되게 해야죠. 민주당 당사에도 통일교 당원들이 얼마나 가입을 했는지를 전수조사를 해서, 이런 것들이 실제로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친 사실이 있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동재: 윤 본부장이 특검에 출석을 해가지고 "전재수 의원이 천정궁에 방문해 한학자 총재를 만나 인사를 했고, 현금을 4천만 원가량 전달을 했다"라고 말하면서 "시계도 두 개, 박스에 넣어서 전달을 했다", "의원이 이런 거 받아도 되나라고 말하며 받아갔다"라고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전재수 의원은 극구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의 사실도 아니다. 통일교를 포함한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 허위 조작이다. 명예와 공직의 신뢰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적 행위다.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특검에서 수사를 접었잖아요. 수사를 접고 관련된 내사 사건을 경찰청 국수본에 이첩을 했다고 합니다. 아니, 진술받은 지가 이제 넉 달이나 지났는데 넉 달 동안 뭐 하고 이제 와서 경찰에 이걸 넘겼다. 공소시효까지도 지금 얼마 안 남은 거 아니냐, 이런 지적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영: 그러니까 지금 특검팀이 윗선에 보고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 관련해서도 수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보고를 했는데, 뭉개기 정황이 있습니다.

▷이동재: 윗선이 막았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박민영: 민중기 특검은 지금 민주당이 종합 특검한다라고 하는데, 이거는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을 당연히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사안이 한두 개가 아니잖아요. 본인 관련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를 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이해충돌 관련 문제부터 시작해서 양평 공무원 사망 사건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많은 의혹이 있고, 지금도 같은 통일교 뇌물 사건인데 민주당에 대해서는 뭉개기를 했다라고 하면은 이미 공정한 수사가 아니라고 하는 거를 자인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수사 자체의 가치 중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본인들이 수사를 하지 않고 이첩을 했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본인들은 민주당의 칼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향해서는 칼날을 휘두를 수가 없다, 이런 자백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특검 수사 자체의 정당성이 저는 훼손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스스로 자신들이 해왔던 수사에 대해서 부정하는 듯한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감스럽습니다.

▷이동재: 만약에 2018년에 금품 제공이 이루어졌다면 올해 말에 공소시효가 만료가 됩니다. 그러니까 특검이 왜 이 사건을 잡고 있다가 이제야 경찰에 넘기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아까 이제 대변인이 말씀하신 것 같이, 통일교 유착 이거 민주당도 조사해야 된다라고 특검 내부에서 보고가 있었는데, 윗선에서 막았다라는 그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중략) 민중기 특검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 양평군 공무원이 돌아가셨잖아요. 근데 그 유서가 공개가 조금씩 되고 있습니다. 유서 내용을 저희가 지금부터 박민영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눠볼 건데, "특검 각본에 당했다. 거짓된 정보가 기록됐다"라고 굉장히 억울한 심정을 담은 그런 유서의 내용이 공개가 됐습니다. 민중기 특검이 평범한 공무원에겐 이런 식으로 수사를 했어요?

▶박민영: 그러니까요. 제가 오늘 아침 조선일보 단독 기사를 보니까 핵심적인 것은 조서를 이미 작성해 놓고 불러다가 조사를 했다라고 하는 취지입니다. 이미 조서가 사실상 완성이 되어 있었고, 특정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지시를 받았다고 자백해라라는 압박들이 지속적으로 있었고, 그러니까 조사를 받다가 밖으로 잠깐 나와서 그런 식의 압박을 직접적으로 했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관련 면장이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을 하니까, 이 특검 검사가 안 되겠네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이동재: "김선교가 시킨 거라"고 얘기하라라고 해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니까 "안 되겠네."

▶박민영: 그렇죠. 그러니까 이 말은 곧 제대로 자백 안 하면 당신이 뒤집어쓸 수 있다라고 압박을 하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이 진술 강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지금 부정한 조서를 작성했다라고 하는 게 드러난 것이고요. 이에 대해서 인권위에서도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관련된 사안을 국민들께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 이 조서 자체가 어떤 경위에서, 어떤 식으로 작성이 됐고, 이 유서에 등장하는 내용들은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특검이 책임지고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이거 국힘에서도 좀 액티브하게 나서면 어떨까 싶습니다

▶박민영: 맞습니다. 이건 특검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야 돼요. (중략) 그러니까 지금 총체적으로 잘못된 수사를 했다라고 하는 거고, 특검 측이 밝힌 입장만 보더라도 본인들도 부적절성을 알고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이게 강압적인 조사 방식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조사 시간부터가 본인들은 휴식을 세 차례 제공하고, 밥도 두 차례 제공을 했다라고 하는데, 그 말을 뒤집으면은 야간까지 무자비하게 하루 종일 조사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했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특히나 이제 그 시간 자체가 정상적인 조사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렇게 강압적인 조사가 있었다라고 하는 거.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 작성된 조서 자체가 총체적으로 허위였기 때문에, 그 면장이 자괴감을 느꼈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모욕감을 느꼈다라고 하는 거. 그래서 이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서 이 특검 측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그 당시에 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은 일부 돌려보냈다라고 또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식의 꼬리 자르기로는 이 특검의 지금 문제점들을 모두 해소할 수가 없고, 이 특검 수사의 정통성을 배가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생각이 됩니다. 국민의힘도 계속 특검 주장해야 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전직 대표와 관련된 내용을 지금 다루려고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어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루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당원 게시판 의혹 중간 조사 결과를 공개를 했습니다. 이른바 당게 관련하여 "전수조사 결과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얻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및 가족 관련 계정의 작성 여부 확인이 끝났다는 주장, 윤리위원장 인선 후 조율하여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질의들이 있어서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안내를 드린다"라고 이렇게 했습니다. "현재까지 당 공식 채널을 통해서 확인한 바, 당원 게시판에 대한 조사가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거나 그 결과를 확보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없음. 이에 따라 당무감사위원회가 확보한 관련 자료 또한 없음"이라고. 이거 어제 왜 갑자기 발표를 하게 된 거예요?

▶박민영: 일단은 한동훈 계에서도 방송을 통해서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많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좀 정정하는 차원, 그리고 관련해서 기자들의 문의가 계속 있었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오해를 불식하고자 아마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이를테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다, 이런 당무감사 자체가라고 하는 식의 고발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담당 수사관이 국민의힘에 확인한 결과, 이 당무감사위원장이 밝힌 것처럼 일전까지는 당무감사를 직접적으로 공식적으로 개시한 바가 없고 전수조사도 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답변을 했기 때문에 무혐의 처리를 했다, 이런 사례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오해들을 불식시키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서 하기 위해서 일종의 예고편처럼 어제 릴리즈를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대변인단도 몰랐죠?

▶박민영: 전혀 몰랐죠. 저희도 보고 알았죠.

▷이동재: 그럼 두 번째 장부터 한번 다뤄볼게요. 두 번째 장 띄워주시면 게시물 작성자 확인 관련이라고 해서, 지금 한동훈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서는, "지금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 진행 중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확인된 객관적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다.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동일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지금 서울 강남구 병 선거구 소속이고, 휴대전화 번호 끝 4자리가 동일하고, 그리고 한 모 씨의 경우에는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이 된다" 강남구 병 선거구 같은 경우에는 삼성동, 도곡동 이쪽이더라고요.

▶박민영: 그렇죠. 그러니까 이거를 조금 명확하게 제가 설명을 드려야 할 것이, 한동훈 가족이다라고 한 건 아직 아닙니다. 다만 당원 게시판에는 한○○과 같이 이름이 마스킹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게 검색을 통해서 드러난 거죠. 한○○으로 되어 있는데 한동훈으로 검색을 해 보니까 이를테면 그 사람이 작성한 글들이 쭉 나오더라. 그래서 이 ○○이 동훈 아니야?라고 하는 데서 의혹이 시작이 된 건데, 지금 당무감사위원장의 이야기는 그 사람들이 한동훈의 가족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 ○○라고 하는 게 그 가족과 같은 이름이다라고 하는 거는 일단 확인을 해 준 거죠. 그리고 그 가족의 이름을 사용하는 당원들이 언제 탈당을 했고, 같은 번호를 공유를 하고 있다.

▷이동재: 뒷자리가 같은 번호.

▶박민영: 이 부분들을 확인을 해 준 겁니다. 사실 저는 이제 특정 언론사들은 사실상 한동훈 가족으로 특정을 했다, 이렇게 보도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봐도 그렇게 볼 여지가 큰 것이, 일단은 탈당한 날짜들도 거의 비슷합니다. 한모 당원, 한동훈의 딸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재외국민 그걸로 되어 있는데, 이 사례에 대해서는 12월 16일 날 탈당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 12월 16일 탈당한 게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를 한 날입니다. 그때부터 순차적으로 그 장인·장모와 같은 이름을 활용하는 그 당원들까지 탈당을 했다.

▷이동재: 16, 17, 19일 이렇게 사흘에 걸쳐 갖고 탈당을 했다.

▶박민영: 그래서 이 시기도 좀 공교로운 부분들이 있고요. 근데 제가 하나 의구심이 드는 것이, 가족끼리 뒷번호를 공유하는 사례들은 왕왕 있죠. 그런데 장인·장모까지 공유를 하는 경우들은 흔치 않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같은 가족, 엄마·아빠·형제들끼리 쓰는 경우들은 있더라도 그리고 저는 약간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일단은 이게 이 작성자들이 어떤 IP에서 어떤 사람이 작성을 했고, 실제로 한동훈의 가족인지는 아직 규명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부분들이, 만약에 장인·장모가 실제 장인·장모가 맞는가. 그러니까 이 뒷번호가 같다라고 하는 게 누군가 특정인이 이 번호의 명의를 가지고 개설을 새로 한 게 아닌가라고 하는 의심도 충분히 가능하죠. 이건 제 해석이자 의심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종합하면 결과적으로 가족들이 직접 쓴 게 아니라 특정인 한 사람, 혹은 바이럴 업체 등에서 명의를 도용한 게 아닌가, 이제 이런 얘기까지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단서를 어제 발표된 자료를 통해서 좀 유추해 볼 수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재: 조사 완료 후 당무감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당 윤리위에 회부할 예정이다라고까지 이제 어제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이게 결론이 난 건 아니고요. (중략) 탈당을 한 시기가 12월 16일, 17일, 19일 이 정도로 나오는데, 이게 이제 한동훈 전 대표가 대표직을 그때 그만뒀던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왜 이때 탈당했는지 그 부분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을 하세요?

▶박민영: 그렇죠. 그래서 그 부분까지 다 규명을 해야겠죠. 결과적으로 이게 한동훈 일가와 관련성을 입증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뭐 이게 개인정보 무슨 보호법 위반이다 뭐다 그런 얘기하는데, 저희가 아직 이거를 특정 가족의 계정이라고 특정하지 않았고, 그냥 그런 이름을 가진 당원이라는 것만 확인을 해줬기 때문에 전혀 그런 문제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근데 지금 여러 근거들을 봤을 때는 충분히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 상황인 것은 맞죠. 그렇기 때문에 당원들도 계속해서 더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거고, 이런 사건이 당에서 터졌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참담한 겁니다. 지금 저희가 집중을 해야 될 게, 이게 단순히 형사법적인 문제 이런 차원들을 떠나서, 여당 대표가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 이를테면 당원, 그 가족들의 그런 명의까지 활용을 해서 공격을 한 게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세계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또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진상 규명이 되려고 하자, 그에 대해서 압박을 느끼고 특검 통과시키겠다라고, 이를테면 협박조를 했고, 이 일련의 과정들이 사실이라면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의사결정의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문제가 되고요. 아까 이제 다시 원론, 본론으로 돌아와서, 탈당한 날짜와 특정 IP 확인이 왜 중요하냐면, 제가 아까 그랬잖아요. 장인·장모까지 같은 뒷번호를 활용하는 경우들은 흔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이걸 특정인이 명의 도용을 한 거다라고 하면은 이런 게 바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인 거거든요. 명의 도용, 형사법적인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특정 정당의, 이것은 인위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이기 때문에 영업방해 내지 업무방해까지도 문제가 될 수가 있죠. 또한 그런 것들을 당원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친한동훈계 유튜브와 특정 언론에서 보도화를 하고 그 댓글들을 직접 읽어주면서 확대 재생산을 했습니다.

▷이동재: 여론을.

▶박민영: 이거는 사실 여론 조작인 거거든요.

▷이동재: 당원 게시판이 공개되는 게 아니잖아요. 대중에 공개된 게 아닌데 이 내용을 어떻게 알고 종편 같은 데서 썼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었죠.

▶박민영: 그렇죠. 실제로 그거를 김종혁 최고위원 같은 사람들이 최고위 회의 등에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고, 계속해서 이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일종의 바이럴을 태운 거예요. 그러니까 자가발전식 여론 조작이라고 저는 딱 워딩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확대 재생산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다분히 의도적인 여론 조작이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밖에 없죠.

▷이동재: 한동훈 전 대표 측 얘기도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 SBS 유튜브에 어제 출연을 해 가지고, "코너에 몰린 장동혁 대표가 정적을 공격해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선택을 했다" 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박정하 의원 같은 경우에도 "명백한 개인정보 침해이자 민주적 절차와 정당 운영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다. 우재준 의원 같은 경우에도 "무슨 법적 근거로 당원 정보를 함부로 공개한 것인지 설명하길 바란다. 충분한 설명 없을 때는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민영: 일단 이분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게, 당원 게시판은 익명 게시판이 아닙니다. 익명 게시판으로 운영된 적 없고요. 그러니까 일종의 익명 게시판은 블라인드 직장인 애플리케이션, 그런 것들을 저희가 익명 게시판이라고 하는 거죠. 그런 것들은 관리자들도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그냥 이름 두 글자에 마스킹이 되어 있다라고 하는 걸 제외하고는 전혀 익명 게시판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고요. 이 게시판의 운영 방식 자체가 몇 차례 바뀌었습니다. 게시판 운영의 편의상, 그리고 게시판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블라인드 절차를 만들었을 뿐인 것이지, 과거에는 실명 전부 다 공개가 됐었고요. 심지어 그 실명을 클릭하면은 작성 글까지 다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원 게시판이 익명 게시판이다라고 하는 주장 자체가 우리 당의 역사를 모른다라고 하는 자백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특정 명의를 도용한 사람에게 물어야 할 책임인 거죠. 저는 어떻게 들리냐면, 범죄 피고인들이 범죄자 인권 주장하는 거랑 비슷하게 생각됩니다. 그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그 사람들의 어떤 당연한 수사 정보들은 필요한 거거든요. 당장 민주당만 봐도 윤리감찰원 가면은 휴대폰부터 내는 게 관례이자 순리예요. 근데 당내에서 발생한 문제들의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서, 그 사람들의 관련 정보들을 활용하는 것을 마치 불법적인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괴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결정적으로 당무감사위원장이 한동훈 가족이라고 특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이름을 가진 당원이라고만 얘기를 했죠. 그러면 누구의 개인정보를 침해를 했다라고 하는 건지, 사실상 범죄 자백이 아닌지 이런 생각이 들고, 마지막으로 정적 제거다. 당원 게시판 사건은 이미 전당대회 때부터 진상 규명 필요하다라고 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고요. 제가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지금 한동훈이 자신 유리하게 프레임을 짜고 있는데, 여당 대표가 정권을 향해서 이런 식의, 참 제가 읽어드리기도 민망한, 무슨 '개목줄'을 채우니 마니 그런 글들을 올려서 여론을 선동을 했던, 당심 팔이를 했던 게 사실이라면, 이건 정당사에 길이 남을, 정말 유례 없는 내부 총질 사건이 되는 거예요. 부끄러움을 좀 알아야 되고요. 정적 제거가 아니라 신상필벌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이동재: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선택을 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민영: 오히려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않는 게 분란을 만드는 거죠. 결과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 시절에, 지금 1년도 더 됐습니다. 작년 11월에 관련 문제가 불거진 건데 그런 문제를 깔끔하게 해소하지 않고, 가족들이 했다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지금까지 진실을 감추고 묻으려고만 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비화가 된 거거든요. 지금 진상 규명 안 하면 내년 이맘때쯤에 똑같은 얘기 나올 거고요. 그 뒤로도 계속 똑같은 얘기 나올 겁니다. 오히려 이런 반복되는 당내 분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명명백백히 밝혀야 될 사안이라고 하는 것이 맞고요. 본인이 검찰 시절에 그렇게 했잖아요. 본인이 검찰, 법무부 장관 하면서 신상필벌에 대해서, 법치에 대해서 그렇게 강조를 했고 범죄자들에 대해서 단죄를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신과 관련된 사안을 진상 규명을 한다라고 하니까 그것만 분란이다라고 하는 것 자체를 누가 과연 공감을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재: 당내 얘기 좀 더 해볼게요. 최근에 장동혁 대표가 여럿 만난다고 하는 것 같아요. 당내 의원들 소통 행보 보인다, 경청 행보 보인다고 하고 있는데 주호영 의원이나 윤한홍 의원이 최근에 강한 발언을 했습니다.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박민영: 일단 좀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이 좀 패턴화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패턴화. 그러니까 선거가 가까워지면 지도부를 흔들고, 그 과정에서 그때마다 그렇죠, 비대위가 됐건 공천이 됐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관철을 시켜 왔죠. 네, 근데 그 결과가 늘 당원들의 선택과는 유리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저는 너무 기괴하다라고 보는 게, 특히 주호영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한다라고.

▷이동재: 많이 알려져 있죠. 네.

▶박민영: 근데 대구가 보수의 성지라고 하고 실제 저희 당, 우리 당의 책임당원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곳이 대구입니다. 네, 근데 그 자리에 가면서 당원들은 극히 일부 의견에 불과하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 당의 많은 이른바 집토끼들을 가지고 있는 지역에 출마한다라고 하면서 당원들을 이렇게 모욕하는 발언을 한다라는 것 자체가 이분들이 과연 정당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나 이런 의구심이 좀 많이 들었고요. 저는 본질은 당심 70% 룰에 대한 반발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당심이 많이 반영되면 반영될수록 당협위원장들, 그러니까 이 기초단체나 아니면 기초의원들 공천, 공천에 대한 영향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우리가 속된 말로 공천 장사라고 하죠. 그래서 당심이 많이 반영될수록 공천 장사를 할 수가 없고 공정한 공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기득권 국회의원들에게는 싫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민영: 저는 그런 반발의 일종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결과적으로 계엄 사과니 뭐니 하는 것들은 다 포장에 불과하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쉬운 말로 지금 이 여러 중진급들이나 이런 어떤 지도부를 흔드는 사람들이 바라는 비대위라고 하는 것, 이를테면 얘기를 한다라고 하면 저는 그게 바로 정당판 내각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정당판 내각제다.

▶박민영: 그러니까 우리가 대통령제를 선택한 이유가 뭐겠습니까? 의원들끼리 짬짜미로 결정할 게 아니라 국민들이 대의제의 대표를 뽑는다라고 하는 게 대통령제 취지잖아요. 네, 근데 지금 비대위라고 하는 거는 당원들이 뽑은 대표를 부정하고 의원들이 뽑은 대표를 세우겠다는 거예요. 의원들이 원내대표 뽑아서,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하면서 비대위원장 지명하고 '나 사무총장, 너 비대위원' 이런 식으로 나눠 먹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 과정에서 철저히 당원들의 의사는 배제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원들의 의사를 배제한 체제를 만들고, 그 체제에서 당원들의 의사와 무관한 사람들을 공천하고, 그렇게 당선된 사람들이 또다시 당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고, 그렇게 당성이 약화되고 당의 조직이 쪼그라든 것이 국민의힘의 역사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지금 또 반복하겠다는 건지 의구심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저는 지금 심지어 명분도 없어요. 장동혁 체제 지지율, 굉장히 선방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좀 주제 파악을 해야 되는 게, 우리 지금 탄핵당한 정당이에요. 네, 탄핵당한 정당이었고 홍준표 대표 당시, 그러니까 2017년 탄핵 직후 2018년 초까지 국민의힘 지지율을 보면요, 당시 10%대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리얼미터에서 10%대 유지를 했어요. 뭐가 지금 불만이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고, 심지어는 그 좋아하는 한국갤럽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또 보니까 이게 정당 지지율을 보면 안 돼요. 무당층이 30% 넘게 잡히는 조사는 애초에 통계적인 가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무당층이 최종적으로 선거장에서는 누구를 찍을지를 봐야 진정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거고, 그 한국갤럽조차도 여당·야당 중에 누굴 뽑을 겁니까라고 지방선거 예측 결과를 물어보면 47% 대 42% 이 정도가 나와요. 대체 뭘 근거로 지금 지도부가 민심에 어긋나는 행보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을 하는 건지, 그 자체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관념적인 주장으로 지도부를 흔드는 행태를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장동혁 지도부가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본선에서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원내 의원들의 책무가 아닌가, 그리고 그게 당원들의 바람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연말·연초에 변화 없으면 당 대표에 대해서 문제 제기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의원도 있고, 그다음에 "장 대표가 지역에 와도 안 좋아할 거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요.

▶박민영: 그러니까 그게 제가 아까 말한 비대위에 대한 사실 물꼬를 트고 싶어 하는 거 아니겠어요? 당원들의 의사를 저는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정당이 아니라 인력사무소인가, 인력사무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두 가지잖아요. 계엄 사과 얘기하는 거랑 당심 반영 많이 한다. 계엄에 대해서는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미 사회적인 평가가 끝났습니다. 대중적인 평가가 끝났고, 여의도 찻잔 속 태풍을 떠나면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항상 매일신문도 트래픽 관련해서 조사들을 하잖아요. 계엄을 누가 요새 검색을 하고 관심을 갖습니까? 환율이나, 하다못해 연예인 이슈들이 차라리 훨씬 관심이 많죠.

▷이동재: 조진웅이 한 수십배 정도 많아요. 저희 아침에 보니까.

▶박민영: 그러니까 자꾸 대중의 눈높이를 오히려 자신들이 벗어나고 있다라고 하는 걸 본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게 참 안타깝고, 오히려 그래서 저는 지도부를 흔들기 위해서 이용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리고 자꾸 당원들을 함부로 취급하고 그런 식의 언사를 하는 것 자체가 정당 정치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부족하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공천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여론조사 공천은 상수가 아니라 변수고요. 그 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경선 흥행을 위해서 일부 추가를 하는 게 여론조사 과정이에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상수로 두고 당원들을 배제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그 태도 자체가 정당 정치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출발을 하고, 정당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망각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당원들이 뽑은 대표가 당원들의 의중을 국민들에게 설파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정당 정치라고 하는 것을 좀 인지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