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철도,도로, 물류 아우르는 르레상스 시대 맞는다

입력 2025-12-09 1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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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국가 교통·물류 허브 도약 위해 기재부에 전략 제시

유정근 영주시장권한대행과 황규원 건설과장, 김도현 토목팀장이 중앙부처를 방문,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유정근 영주시장권한대행과 황규원 건설과장, 김도현 토목팀장이 중앙부처를 방문,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중부권 교통·물류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상을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시는 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철도와 도로, 물류를 아우르는 이른바 '교통·물류 르네상스'의 중부권 연결 전략을 설명하고 국가계획 반영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번 면담은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황규원 건설과장, 김도현 토목팀장이 참석했고, 기획재정부에서는 박창환 경제예산심의관 등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및 영동선 이설, 동서5축(문경~울진) 고속도로 건설, 경북·영동권 내륙복합물류기지 조성 등 핵심 현안 사업을 설명했다.

시는 이자리에서 이들 교통망이 구축되면 중부권 철도·도로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영주가 내륙권 교통·물류 흐름을 지탱하는 '연결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도·도로망이 동서·남북으로 교차하는 지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광역 교통권을 주도할 최적 조건을 갖췄다고 제시했다.

또 전국 유일의 철도교육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아시아 레일텍(Rail-Tec) 트레이닝센터' 조성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시는 철도·물류·교육이 융합된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만큼, 철도 전문인력 양성과 철도산업 기반 확충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전달했다.

황규원 건설과장은 "이번 논의가 단순한 SOC 확충을 넘어 도시의 미래 성장 축을 재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로와 철도, 물류 인프라가 하나로 연결되는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지역의 접근성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가 스스로 도시의 미래 지도를 그리고 국가와 협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논의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교통·물류 기반이 강화되면 영주는 물론 중부권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