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물류 공유로 효율성 및 비용 절감 효과 극대화
국비 포함 총 55억원 투입…포항철강산단 노후 물류 시스텍 대폭 개선
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의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플랫폼, '경북포항스마트물류플랫폼'이 공식 출범했다.
경북포항스마트물류플랫폼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산하 경북포항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업이다.
포항철강산단 내 노후 물류거점을 개선해 물류 자원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55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최근 포항 철강 업계는 미국발 관세 인상, 중국산 저가 공세, 내수 경기 침체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스마트 물류 혁신이 꼽혀 왔다.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은 지난 2023년 엘에스티라유텍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지역 철강 물류업체 동연특수와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휴비즈ICT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 물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스마트물류플랫폼은 ▷물류센터 스마트화 ▷실시간 운영·관제 ▷안전관리 ▷자원 공유 ▷배차 지원 등 기능을 통합해 입주기업들이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포스코 출하 정보 연동을 통한 입·출고 및 출하 송장 자동화 ▷HMI·PDA 기반 디지털트윈 방식의 실시간 재고·작업 현황 관리 ▷정부 강화 규제에 대응하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 ▷창고·공차·화물을 연결하는 공동 활용형 물류 공유 서비스 ▷자차·용차를 아우르는 배차 운영 지원 등을 통해 물류 효율화와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인적 오류를 줄이고, 입·출고 전 과정의 시스템을 자동화해 차량 체류시간과 착오 출하율 등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스마트물류플랫폼이 기업의 디지털화와 물류 비효율 해결에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향후 플랫폼 운영성과를 분석해 타 산업단지와 데이터 센터 등으로 연계 범위를 확대하고 활용 기업을 늘릴 방침이다.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은 "경북포항스마트물류플랫폼은 2023년부터 준비해온 미래 산단의 혁신 모델을 완성한 출발점"이라며 "포항 산업단지를 디지털 물류 혁신 허브로 키워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포항스마트그린산단은 2023년부터 정부예산 657억원을 포함한 총 910억원 규모의 디지털·무탄소 전환 6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