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누나 누군지 밝혀야 하나?" 물어보니 국민 과반 '찬성'

입력 2025-12-08 1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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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3.7%, 대구·경북 58.0%, 경기·인천 54.0% 찬성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최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이른바 '현지 누나' 논란으로 '김현지 실세론'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국민 과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명확한 신원확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에게 김 실장 신원 확인 필요성을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54.0%, '반대한다'는 응답은 27.9%로 집계됐다. '모르겠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8.1%였다.

연령별로 찬성 응답을 보면 30대 65.5%, 20대 이하 61.3%, 60대 53.8%, 70세 이상 51.7%, 40대 49.3%, 50대 45.8%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50대 39.0%, 40대 33.0%, 60대 30.4%, 만 18~20대 22.1%, 70세 이상 20.6%, 30대 18.5%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찬성이 서울 63.7%, 대구·경북 58.0%, 경기·인천 54.0%, 부산·울산·경남 52.8%, 충청권·강원 46.7%, 호남권·제주 44.9%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충청권·강원 36.1%, 대구·경북 29.6%, 경기·인천 29.0%, 부산·울산·경남 28.1%, 서울 23.8%, 호남권·제주 19.9% 등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찬성이 보수층 74.7%, 중도층 59.8%, 진보층 28.3% 순으로, 중도층 과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진보층 45.6%, 중도층 26.1%, 보수층 16.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별로는 찬성이 국민의힘 지지층 84.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23.5%로 나왔다. 반대는 민주당 지지층 50.6%, 국민의힘 지지층 7.9%였다.

이번 조사는 천지일보 의뢰로 휴대폰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 메시지로 인사 청탁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문 수석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씨를 추천했다.

이에 김 전 비서관이 "네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해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졌다. 김 전 비서관은 이같은 논란에 사의를 표명했고, 문 수석은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