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열전] 정흥표 대구경북흥사단 대표 "예나 지금이나 후진 양성에 민족 중흥 달렸죠"

입력 2026-01-15 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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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회원 배가운동 주력
대구사랑운동·투명사회운동에도 힘쓸 터

정흥표 대구경북흥사단 대표. 이현주 기자
정흥표 대구경북흥사단 대표. 이현주 기자

대구경북흥사단이 신년 들어 신임 대표 체제를 맞았다. 새 수장은 대구 동구의회 의장과 공산우체국장을 역임한 정흥표(68) 흥사단본부 이사다. 지난해 12월 정기총회에서 제32대 대표로 선출돼 2년 간 조직을 이끈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 운동단체로,대구경북흥사단은 1964년 고등학생 대구아카데미 창립과 함께 시작됐다.

1983년 흥사단에 첫 발을 들인 정 대표는 "대구경북흥사단은 61년 간 지역사회에서 시민의 힘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새해를 맞아 우리는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곁에 다가갈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대구경북흥사단은 그간 3대 시민운동(민족통일·투명사회·교육 운동)을 필두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평생교육원과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 동구청소년문화의집, 대구일시청소년쉼터, 사회봉사단, 독도수호대 등이 그것이다. 2006년부터는 매년 2월 국채보상운동기념 전시회도 열고 있다.

정 대표는 기존 사업에 더해 임기 동안 2, 30대를 주축으로 하는 청년 및 아카데미 회원(단우) 배가운동에 특히 주력할 계획이다. 예전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아카데미 활동이 흥사단의 근간을 이뤘지만 지금은 대학입시제도 등 변화한 사회 여건으로 청년 회원 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그는 "흥사단 전문을 보면 민족을 부흥시키려면 후진 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말이 강조돼 있다"며 "예나 지금이나 유효한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앞으로 청년 회원 확충에 힘쓰고 관련 예산도 편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경북흥사단 월간지 '기러기'(1965년 첫 발간)에 연재된 선배 단우들의 글을 단행본으로 엮어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대구사랑운동과 투명사회운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공정과 협력, 봉사와 자율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구현하는 게 흥사단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청소년과 청년이 꿈을 키우고, 시민이 서로를 신뢰하며,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