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 정(성분명 피타바스타틴·암로디핀·발사르탄)'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리바로하이 정은 고혈압 치료제인 암로디핀과 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피타바스타틴을 하나의 제형에 담은 의약품이다. 혈압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총 6개 용량 구성으로 다양한 환자 상태에 맞춰 처방 가능하다.
피타바스타틴은 스타틴 계열 중에서도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당 안전성과 관련한 국내외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피타바스타틴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리바로하이 정의 임상시험 결과, 기존 2제 복합제 대비 LDL-C 수치는 평균 38.3% 감소했으며, 수축기 혈압은 22.1mmHg, 이완기 혈압은 9.8mmHg 낮아졌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조절하는 효과가 관찰됐으며, 이상반응 발생률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혈압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게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는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혈압과 지질 조절뿐 아니라 혈당 악화 위험을 고려한 약물 선택이 요구된다. 일부 고혈압 치료제는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혈당 상승 위험이 낮은 성분을 포함한 복합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하이 정의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열고 관련 임상 정보와 약물 특성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진오 교수가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제를 통한 통합 치료 전략을 발표했다. 나 교수는 심부전과 심근경색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치료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강북삼성병원 권우찬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혈당 관리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권 교수는 피타바스타틴과 발사르탄의 당대사 안정성에 주목하며,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제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향후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혈당 이상을 동반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환자군을 중심으로 리바로하이 정을 활용한 치료 옵션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