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NS)과 제조(하림)의 시너지 극대화..."식품산업 밸류체인 연결하는 교두보 될 것"
NS홈쇼핑이 단순한 요리 경연대회로 여겨지던 '푸드페스타'를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인 가정간편식(HMR) 개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개발한 창의적인 레시피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실용주의 전략'이 본격화된다.
NS홈쇼핑은 서울 연남동 스튜디오에서 'NS푸드페스타 2025' 수상작의 상용화를 위한 미식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식회에는 NS홈쇼핑의 MD(상품기획자)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하림그룹 산하의 식품 제조 계열사(하림산업·선진·팜스코)의 상품개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유통 채널인 NS홈쇼핑이 기획과 판매를 맡고, 하림그룹이 제조와 생산을 담당하는 수직 계열화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수상작 레시피를 기반으로 만든 1차 시제품(Proto-type)을 시식하며 ▷맛과 품질의 완성도 ▷대량 생산의 적합성 ▷시장 트렌드 부합 여부 등을 정밀 타진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가 기존 HMR 시장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기존 가공식품과 달리, 일반 참가자들의 참신한 레시피는 소비자들의 숨겨진 니즈를 자극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가 되기 때문.
실제로 이번 미식회 평가에서는 일부 메뉴가 맛은 물론 공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즉시 상품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NS홈쇼핑의 이번 행보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CSR) 성격이 강했던 요리 대회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존재한다. 단순히 상을 주고 끝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발굴-육성-상품화-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이유에서다.
허영환 NS홈쇼핑 미디어전략본부 이사는 "NS푸드페스타에서 발굴된 레시피가 사장되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인재와 콘텐츠 발굴을 식품산업 발전으로 직결시키기 위해 레시피 보강 및 품질 고도화 등 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S홈쇼핑은 향후 하림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선정된 메뉴들의 레시피를 보강하고 상품성을 강화해 실제 HMR 제품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