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서포터즈·경찰관이 직접 출연한 수준급 영상, 주요기관 등에 송출
최근 해외 취업을 빙자한 감금·폭행 사건과 함께 피해자를 속여 스스로 연락두절 상태가 되도록 만드는 이른바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찰청이 밀착형 예방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대구경찰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실제 범죄 사례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해외 취업 알선받은 대학생이 해외 범죄조직에게 납치·감금돼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되는 모습과 본인계좌가 사기사건에 연루되었다며 검찰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는 모습 등을 연출해 경각심을 심어준다.
해당 영상들은 대구POL 홍보 서포터즈 1기와 대구경찰청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예산을 들이지 않았음에도 수준급으로 제작됐다.
대구경찰은 제작한 영상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 등과 협업하여 생활밀착형 홍보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IM뱅크 전국 지점, 케이블 방송사·영화관·대형마트 전광판· 모니터를 비롯해 대구교통공사·구청·행정복지센터·군부대 및 지역 대학 SNS·홈페이지 게시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볼 수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찰 공식 SNS 채널 및 온라인 커뮤니티도 활용해 전파하고 있으며, 경찰청 유튜브 쇼츠(조회수 8.2천), 대구경찰청·대구맘 카페 인스타그램(조회수 3.7만) 등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나,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교묘히 세뇌·조종하는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이 최근 빈발해 많은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특히 대구에서 보이스피싱이 올해에만 700여 건에 피해금액이 400억여 원에 이르는 등 시민들의 주의와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