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50년 폐쇄공간이 달성군 최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25-11-25 12:30:00 수정 2025-11-25 14: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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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최초 대형 실내 문화공연장·전시장 들어서…3천500여억원 투입, 2033년 완공 목표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들어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들어설 '달성 아레나(Arena)' 조감도. 달성군 제공.

1971년부터 50여년 동안 폐쇄공간이었던 화원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대구 달성군은 지난 2023년 하빈면으로 교도소가 이전하면서 비워져 있던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대규모 공연장과 전시장, 공원 등이 들어서는 전국 최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달성군은 이곳 교도소 후적지(10만4천613㎡)에 총 사업비 3천500여억원(국·시·군비 포함)을 투입해 2천~3천석 규모의 대공연장, 전시장, 넓은 잔디마당과 명품공원이 포함된 '달성 아레나(Arena)'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033년 완공이 목표로, 달성군 최초의 실내 대형공연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들어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들어설 '달성 아레나(Arena)' 조감도. 달성군 제공.

주요 개발 방안은 ▷문화시설(달성군 개발, 5만1천258㎡) ▷도시지원시설(대구시 개발, 청년·창업지원, 1만6천33㎡) ▷근린생활시설(LH 개발, 3천110㎡) ▷공동주택(LH 개발, 약 500가구, 2만556㎡) 등이다.

대구교도소는 1971년 개청 이후 50년 넘게 화원의 중심부에 자리했다. 법질서 유지를 위한 국가시설이라는 명분으로 그간 지역 주민들은 주변개발 낙후, 고도제한, 주거가치 하락 등을 견뎌왔다. 이후 교도소 이전으로 후적지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는 컸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내년 3월 개발계획 승인 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옛 교도소 시설 일부를 활용해 단절과 억압의 공간을 재해석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담는 방향도 모색하고 있다. 교도소라는 흔적 위에 문화라는 새옷을 입혀 전국에서 찾아오는 지역 대표 헤리티지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들어설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들어설 '달성 아레나(Arena)' 조감도. 달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