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에이스의 빅리그 전초전될 듯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WBC 전문 기자 숀 스프래들링은 22일 폰세의 멕시코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의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다승(17승)과 승률(0.944), 탈삼진(252개), 평균자책점(1.89)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52개)을 세웠고,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등극도 유력하다.
그는 2015년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올해 KBO리그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평범한 성적이었으나, 한국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빅리그 유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WBC 규정에 따라 멕시코를 선택했다. 본인 또는 부모나 조부모 국적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그는 2019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는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바 있다.
멕시코는 미국,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된다. 큰 변수가 없다면 멕시코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다. 폰세가 C조의 한국 대표팀과 맞붙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이후 토너먼트에서 두 팀이 만나 흥미로운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