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하락 출발
고용지표 예상치 상회에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코스피가 뉴욕증시 하락 영향을 받으며 하루 만에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AI 거품 논란과 예상치를 웃돈 고용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p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39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24.49포인트(2.75%) 내린 867.45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4.97%), SK하이닉스(-9.63%)가 크게 하락하며 LG에너지솔루션(-3.85%), 현대차(-2.67%), HD현대중공업(-4.12%), 두산에너빌리티(-5.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2%), 한화오션(-4.32%) 등 시가총위 상위 종목도 동반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4% 내린 45,752.26, S&P500지수는 1.56% 내린 6,538, 나스닥지수는 2.15% 내린 22,078.05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은 11만9000명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5만 명)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실업률은 4.4%로 오르며 시장 예상치(4.3%)를 웃돌아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다음 달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핵심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매출채권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주요 고객사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익성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사 쿡 연준 이사가 고평가된 자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찰스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선제적 금리 인하는 불편하다'고 발언하면서 연준 내 매파적 기조가 재확인되고 있다"며 "12월 금리 동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