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국내 최고 세포배양 배지 산업 생태계 구축 나서

입력 2025-11-18 15: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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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대학-전문기업 등 5자 협약 체결…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박차
기술 개발부터 인재 양성까지 선순환 '산업 생태계' 구축

의성군은 18일 군청에서 관련 기업,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포배양 배지 산업의 핵심 소재 연구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을 위한 5자 협약을 체결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18일 군청에서 관련 기업,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포배양 배지 산업의 핵심 소재 연구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을 위한 5자 협약을 체결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세포배양 배지 산업 분야의 기술 개발부터 인력 양성까지 전 과정이 순환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자체·대학·전문기업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장비 및 원·부자재 중심이었던 지역 세포배양 배지 산업을 핵심 소재 연구와 인재 양성도 이뤄지는 바이오산업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의성군은 18일 군청에서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디지탈, ㈜티리보스와 5자 업무협약을 맺고 세포배양 배지 산업 육성에 나섰다.

협약에 참여한 5개 기업·기관은 향후 세포배양 배지 원료 및 공정 기술의 국산화와 공동 연구개발 과제 추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부품의 대체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과정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새롭게 참여한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분말형 세포배양 배지 개발 및 제조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대한민국산업대상 퍼스트클래스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세포배양 배지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강기용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축적된 분말형 배지 개발 및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세포배양 배지 산업의 기술 자립과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군은 경북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장비 공동 활용과 실험실 인력 양성, 시제품 검증 및 기술 사업화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인호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장은 "산·학·연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인력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축을 함께 발전시킬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참여 기업·기관들과 함께 지역이 중심이 되는 국가 바이오산업 허브를 구축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