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효율 필터 사업화 맞손
국내 1위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피앤피가 차세대 저저항·친환경 필터 소재 기술을 보유한 ㈜뉴라이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뉴라이즌과 무림피앤피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기존 플라스틱(PP, PET 등) 소재를 전면 대체하는 펄프 기반 친환경 고효율 필터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뉴라이즌이 개발 중인 차세대 친환경 필터 소재 Durafiltex® RC(Re-Cell)이다. 이 기술은 공조용 필터, 산업용 필터의 지지체(Support Layer)로 사용되던 기존의 플라스틱 부직포를 무림피앤피의 천연 펄프 소재로 대체하는 혁신 기술이다.
현재 반도체 클린룸, AI 데이터센터, 차량용 필터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필터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연간 수만 톤씩 배출되는 플라스틱 필터 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환경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EU의 PFAS 규제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ESG 규제가 강화되면서, 탈플라스틱 소재의 상용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무림피앤피가 고품질의 펄프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 뉴라이즌은 독보적인 50nm급 나노섬유 제조 기술과 이종소재 융착(소결)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펄프 기반 지지체에 나노섬유를 결합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기존 고성능 필터(HEPA/ULPA)의 집진 효율과 저차압(에너지 절감) 성능까지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이 펄프 기반 융합 필터가 기존 플라스틱 필터 시장을 대체하며 고성능 친환경 필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림피앤피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무림의 핵심 역량인 펄프 소재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뉴라이즌의 독보적인 융합 필터 기술력과 시너지를 창출하여,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 뉴라이즌 대표는 "국내 최고의 펄프 전문기업인 무림피앤피와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당사의 기술력과 무림의 친환경 소재가 만나 기존 시장의 한계였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까지 높여 진정한 의미의 탄소 저감을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클린테크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라이즌은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정전소재와 나노섬유를 융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필터소재 Durafiltex®를 개발한 클린테크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난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뉴라이즌 생산하는 차세대 고효율 필터 제품은 반도체, 이차전지, 제약 등 국내 첨단 제조 기업들의 청정도 유지를 위한 필수재로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