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양평 공흥지구 의혹' 김선교 의원 21일 소환

입력 2025-11-17 14:43:19 수정 2025-11-17 14: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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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11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11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7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규 국민의힘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17일 "21일 오전 10시 김 의원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월 김 의원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도 '특가법상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로 적시돼 있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김 여사 일가 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리 일대 공흥지구(2만2411㎡·350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개발부담금 면제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2013년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 의원이 김 여사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의 편의를 봐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이에스아이엔디는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일대 2만2,411㎡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었다. ESI&D는 80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지만, 공사비를 많이 쓴 것처럼 꾸민 위조자료 등을 제출해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발부담금은 정상 지가 상승분을 초과해 얻은 개발 이익 일부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제도다. 양평군은 ESI&D 측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2016년 11월 17억4,800여만 원을 부과했지만, ESI&D 측이 이의를 신청하자 이듬해 6월 개발부담금을 0원으로 삭감해 논란이 일었다. 양평군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의혹이 불거지자 뒤늦게 1억8,700여만 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