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설치 작품·미디어아트 등 100여점 전시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이었던 의성성냥공장의 역사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의성군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의성읍 의성성냥공장 복합문화공간에서 작가 김진우 기획전 '진화의 불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1954년부터 2012년까지 가동됐던 의성성냥공장(옛 성광성냥)은 국내 마지막 성냥공장으로 산업화 시대의 기억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의성군은 오는 2027년까지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예술과 지역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공장 기계를 활용한 설치 작품을 비롯해 대형 조형물, 미디어아트, 작가의 사유와 기록이 담긴 드로잉 100여 점 등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과거의 기계와 공간이 새로운 예술 창작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성냥공장은 산업화의 상징이자 지역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공간"이라며 "산업유산이 예술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통해 미래 세대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