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0%·경북 3.4% 증가…반도체·전기·가스업 성장 견인
소비·건설 부문은 뚜렷한 부진…산업 구조별 격차 심화 우려
올해 3분기 대구경북의 광공업생산이 작년보다 늘며 제조업 중심의 생산 활동이 활기를 보였다. 고용 지표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소비와 건설 부문은 부진해 지역 산업의 온도 차가 더 뚜렷해졌다.
17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올랐다. 반도체·전자부품이 37.0%, 전기·가스업이 65.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경북도 금속가공제품 23.1%, 의료·정밀 42.0% 등이 늘어 3.4%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대구가 1.6% 증가했다. 도매·소매 7.5%, 보건·복지 5.6%가 확대됐지만 부동산(-6.9%), 정보통신(-8.4%)이 감소했다. 경북은 전문·과학·기술 11.7%, 보건·복지 3.8% 증가로 1.4% 올랐다.
소매판매는 대구가 5.3% 증가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17.4%, 전문소매점 4.0%가 늘었으나 대형마트(-9.4%), 백화점(-3.1%)은 줄었다. 경북은 승용차·연료소매점 11.7% 증가에도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7.2%), 전문소매점(-3.6%) 감소로 0.9% 낮아졌다.
건설수주는 대구가 3.9% 증가했다. 도로·교량 등 토목이 34.2% 늘었지만 주택 등 건축이 0.4% 줄었다. 경북은 토목이 11.0% 증가했음에도 건축이 49.9% 급감하며 27.5% 감소했다.
수출은 대구가 14.2% 상승했다.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88.6%, 전기·전자 기타제품 64.0%가 늘었다. 반면 일반기계류(-28.4%), 반도체 제조용 장비(-52.4%)는 감소했다. 경북은 무선통신기기 23.1%, 비철금속 20.6%가 증가했지만 방송기기(-22.4%), 기타 유기·무기화합물(-32.4%) 감소로 6.4% 줄었다.
수입은 대구가 18.2% 증가했다. 기타 무기화합물 56.0%, 기타 전기기기 34.9%가 늘었고 운반 하역기계(-65.5%), 알루미늄(-13.3%)은 감소했다. 경북은 비철금속 광 34.0%, 비철금속 설 17.6%가 증가했지만 기타 무기화합물(-48.9%), 석탄(-30.9%) 감소로 13.8% 줄었다.
고용률은 대구가 58.1%로 0.1%포인트(p) 상승했다. 15∼29세가 2.8%p, 40대가 1.0%p 올랐고 30대와 50대는 각각 1.6%p, 1.4%p 낮아졌다. 경북은 66.3%로 1.5%p 상승했다. 15∼29세 3.1%p, 30대 3.0%p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실업률은 대구가 2.6%로 0.2%p 하락했다. 경북은 1.9%로 0.1%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대구가 1.8% 올랐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2.7%, 외식 2.7%가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와 집세는 각각 0.7%, 0.2% 낮아졌다. 경북은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2.5%, 가공식품 4.7% 상승으로 1.9%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