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국제대회·동화구연까지… 영남이공대·계명문화대가 증명한 '실무형 교육'
AI·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조리·사회복지… 전공별 맞춤 프로젝트로 전국 무대 석권
대구 전문대학들이 전국·국제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실무 중심 교육의 성과를 입증했다. 학생들은 스마트팩토리·공학 포트폴리오·자작자동차·국제요리·계란요리·펫푸드·동화구연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대상과 금상, 장관상 등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산학 협력과 프로젝트 기반 교육이 현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남이공대: 스마트팩토리·자작자동차 수상 행진
영남이공대는 전국 공학·기술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실무형 공학 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2025 스마트팩토리 컨소시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예선전'에서 대상과 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산업통상부 등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개 전문대 23개 팀이 참가해 AI(인공지능)·바이오·에너지신산업 분야 아이디어를 겨뤘다.
AI 기반 자기계발 플랫폼 '셰르파' 팀이 대상을,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제 'CCTL' 팀이 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셰르파 팀은 'AI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자기계발 플랫폼'을 제시해 기술성·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CCTL 팀은 전기 자극에 따라 분해와 약물 방출을 제어할 수 있는 유착방지 소재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이 대학은 공학 포트폴리오 분야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학생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강다운, 이순재 씨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자작자동차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모빌리티설계 학생프로젝트팀 CR&DE(지도교수 장운근)는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한 2025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우수기술아이디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55개 팀이 참가했으며, 영남이공대는 전문대학으로 유일하게 출전했다. 팀은 차체 아이디어 기획부터 설계·가공·조립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해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장운근 교수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을 키운 점이 향후 진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는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 등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국제요리·동화구연대회 빛나는 성과
계명문화대는 조리·식문화·사회복지 분야에서 학생들이 전국·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호텔조리과 학생들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셰프 컬리너리컵 코리아'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3코스 양식 라이브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루마니아·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터키·태국 등 6개국 마스터셰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호텔조리과 오주형, 이형민, 강도훈, 채희성 학생은 3코스 양식 라이브 부문에서 조리 실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장관상과 금상을 받았다. 외국인 유학생과 성인학습자가 한 팀을 이룬 또 다른 팀은 베트남·몽골·우크라이나 전통 요리를 선보여 경기도의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슬로우푸드조리과 학생들도 전국 규모 요리대회에서 전원 수상 기록을 세웠다. 슬로우푸드조리과 재학생 3팀은 엑스코에서 열린 '제13회 계란요리 경연대회'와 '제1회 알&닭 펫푸드 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해 모두 입상했다. 본선에는 계란요리 부문 12팀, 펫푸드 부문 8팀이 출전해 경쟁을 벌였다.
유인순·박은지 학생은 계란푸딩 '에그러브'로 대상을 받았고, 박은진 학생은 계란과 채소를 활용한 '써니루트'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펫푸드 부문에 참가한 오말이·이주연 학생 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 학생들은 상금 일부를 후배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사회복지상담과는 동화구연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제25회 어른이 들려주는 동화구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 2학년 재학생 5명이 출전해 이정은 학생이 대상(대구시장상), 우연정 학생이 금상, 김미라·김순주·이석순 학생이 각각 동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