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다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5일 낮 12시 5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삼프로TV 유튜브에 출연한 걸 가리키며 "뭔 '야수'가 토론하자니 도망가고 '대리토론'하자고 하는가"라고 물으면서 "이렇게 방송 나갈 시간에 저와 공개토론하면 된다"고 적었다.
조국 전 위원장은 삼프로TV에서 주로 정치인과 정부 관료 또는 각계 전문가를 불러 인터뷰하는 '우리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 더 피플' 코너에 출연, 해당 영상이 이날 오전 업로드됐다. 이 영상 썸네일에는 '바로 그 순간 조국은 야수가 됐다'는 문구가 붙었다. 이에 한동훈 전 대표가 조국 전 위원장을 '야수'라고 부른 맥락이다. 조국 전 위원장은 이 영상이 업로드된 직후였던 이날 오전 8시 3분쯤 페이스북에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대장동 일당 편 전직 교수 조국 씨"라고도 호칭하며 "불법 항소포기 사태 '대장동일당편 vs 국민편'으로 누구 말이 맞는지 MBC, 김어준 방송(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포함, 시간과 장소 다 맞춰줄테니 '야수답게' 국민 앞에서 공개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은 여러 범행을 아우르는 '조국사태'를 통해 잘 알려진 조국 전 위원장의 과거 언행들을 가리킨듯, "오픈북 해도 되고, 셋이 와도 되고, 증언거부권 써도 된다"며 "단, 위조서류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 간 공개토론은 마찬가지로 함께 SNS에서 설전을 이어나가던 박상수 전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과 김규현 변호사 간 같은 주제의 토론이 17일 오후 6시 30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행되기로 하면서 없던 일이 되는듯 했다.(매일신문 11월 13일 ''한동훈 VS 조국' 대신 '박상수 VS 김규현' 대장동 토론 성사' 기사)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가 이날 다시 공개적으로 제안하면서 일정이 잡힐지 주목된다. 이 경우 오프닝 매치에 이어 메인 경기도 열리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