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아트센터 '현채은 개인전: 파편화(破片化)'

입력 2025-11-16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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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학 5년 이내 졸업자 대상 지원
'갤러리 라온 시리즈'…12뤌 23일까지

현채은, 영혼투영일편(靈魂投影一片), 혼합재료, 120x230cm, 2024
현채은, 영혼투영일편(靈魂投影一片), 혼합재료, 120x230cm, 2024

달서아트센터가 '갤러리 라온 시리즈'의 마지막 릴레이 전시로 현채은 작가의 '파편화(破片化)'를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 라온 시리즈는 예술가로 성장하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인 미술대학 5년 이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지역 대학교 순수미술전공 교수의 추천과 내부 심의를 통해 7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설치, 디지털 그래픽(사진), 영상 작업을 통해 '인간 존재와 가치'라는 근원적인 주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작가는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마주하는 경험과 감정, 개념을 통해 형성되는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에 주목한다. 이러한 추상적이고 내면적인 요소들을 시각화(Visualizing)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인간의 내면을 파편화된 형태로 해석해 화면과 공간에 담아낸다. 작가의 작업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하며, 인간이 지닌 다층적인 존재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달서아트센터 관계자는 "현채은 작가의 작품은 현실적 이미지와 추상적 감각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감정의 흔적이 형상으로 남는 과정을 섬세하게 드러낸다"며 "이번 전시는 시각 예술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 감정과 정체성이 교차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23일까지 이어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053-584-8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