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대비 현장 점검 강화… 불법소각 우려 지역 집중 관리
경북 봉화군이 가을철 산불 위험에 대비해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14일 봉화군에 따르면 전날 박시홍 부군수 주재로 읍·면장 회의를 열고, 산불취약지 점검과 주민 홍보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부군수는 "가을은 상대적으로 산불이 적은 시기지만, 건조한 기상과 불법소각이 겹치면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사전 점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불감시원의 역할을 기존 순찰 중심에서 벗어나, 각 감시원에게 할당된 책임구역 내 위험요인을 직접 발굴·차단하는 방식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군은 이를 통해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초기 위험요인을 현장에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홍보도 강화된다. 군은 마을 방송, 문자 안내, 현장 계도 활동을 확대해 주민 스스로 산불 예방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읍·면에 지시했다.
실제 점검 대상도 세분화된다. 각 읍·면은 ▷불법 소각 우려 지역 ▷독가촌 내 상습 소각지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 등 산림 인접 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위험 요소가 확인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거나 관련 부서와 연계해 정비할 방침이다.
박 부군수는 "산불은 진화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위험요소 사전 점검 체계를 촘촘히 운영해 안전한 산림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을철 산불예방 추진계획을 재정비하고, 산불감시원을 중심으로 한 선제적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