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3명 모두 교육부장관상… 은상 1·동상 2
"언어와 문화로 세계를 잇다"… 이주배경학생 강점 돋보여
경북교육청은 최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ISC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경북 대표로 참가한 학생 3명이 모두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수상 성적은 중등부 은상 1명, 초·중 동상 2명이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와 ㈜LG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한국외국어대가 주관했다. 이주배경학생의 이중언어 역량을 키우고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돼 페르시아어를 포함한 18개 언어권에서 초등 25명, 중등 29명 등 54명이 참가했다.
경북 대표로는 ▷초등부: 구미 해마루초 김효린(중국어) ▷중등부: 경산 하양여중 MENDBAYAR OYUNDARI(몽골어), 칠곡 순심여중 이수민(우즈베크어) 등 3명이 출전했다. 세 학생은 '자아·문화·경험·사람' 중 선택한 주제를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하며 언어 능력과 문화 감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장·상품과 함께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언어과정'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지도교사에게도 부상이 수여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뿌리 언어와 문화를 소중히 여기며 한국 사회에서 자긍심을 키워가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이중언어교육 지원을 강화해 언어적 다양성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미래 글로벌 인재를 길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 언어강사 배치 ▷다국어 교육자료 개발 등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