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이재명 정부 지역균형발전 의지 확고"

입력 2025-11-12 1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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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정부의 공항추진 계획에 힘 싣기도, 11일 대통령실 지역기자단과 오찬 간담회 가져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용산에서 대통령실 지역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이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5극3특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용산에서 대통령실 지역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이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인 5극3특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구현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거점을 마련하는 방식의 '5극 3특' 전략을 차분하고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서울 용산에서 대통령실 지역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의지를 밝히면서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지방 정부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공항구축 사업에 대해 '반드시 가야하 길'이라고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이른바 K콘텐츠와 연계한 관광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이 그 수혜를 누리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지역공항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언제까지 제조업만 쳐다볼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민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공공기관 추가이전에 대해서도 현재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실무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계속 강조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는 이전과 관련한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 내년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전할지 계획을 세우고 2027년에는 구체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기존 혁신도시에 대한 성과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평가에 따른 후속조치도 추가 공공기관 이전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예정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5극 3특 권역별 정책과 각 지방 정부 간의 행정통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섬세하게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광역 연합을 통해 경제권과 생활권을 하나로 만드는 사업들이 추진되어 나가면 통합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들은 자연스럽게 분출하게 되고 그 에너지로 행정통합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어찌 보면 장기적인 목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5극 3특은 수도권 쏠림 완화, 지방의 자립적 성장 거점 육성,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대한민국을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전략이다.

한편 지방시대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정책 박람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 정책 홍보 전시회, 정책 콘퍼런스, 국민 참여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