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품 공연 라인업 시리즈인 '명연주시리즈'의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with 양인모, 지안 왕, 디미트리 무라스'가 오는 11월 23일(토)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명연주시리즈'는 명음반으로만 들을 수 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남성 연주자들 4인과 함께 올해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정명훈은 오랜 세월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세계 여러 무대에서 실내악 공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 정명훈의 오랜 실내악 파트너이자 세계적인 첼로 거장 '지안왕'과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양인모'가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피아니스트의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또 지난 2015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2022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더불어 '동양인 첼로 거장' 첼리스트 지안 왕이 무대에 선다.
그리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무대에 오르는 벨기에 출신의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 등 클래식 스타들이 출연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베토벤 삼중주, 브람스 사중주 등 고전주의 및 정통 실내악 음악들로 구성됐다.
1부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1번은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잃은 직후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차르트의 음악 여행에 동행했던 그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유로 모차르트의 힘든 감정과 슬픔이 작품 전반에 걸쳐 잔잔하게 담겨있는 걸작을 양인모의 시적 감성으로 전한다.
또 베토벤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확장했던 시기에 작곡된 피아노 삼중주 D장조는 느린 악장의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로 '유령'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베토벤이 명곡들을 쏟아내던 시기에 만든 곡으로 특유의 열정과 중후함을 맛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베르테르'라는 부제가 붙은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작품을 선보인다.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 브람스가 20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자신의 스승인 슈만과 그의 부인인 클라라에게 가졌던 사랑과 존경, 죄책감 등의 복잡한 심경을 현악기와 피아노 선율에 담겨있따. 이 곡은 슈만의 사망 이후에서야 자신의 감정을 마무리하듯 담담하게 완성돼 세상에 나왔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