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시철도 증회 등 수능 대비 교통대책 시행

입력 2025-11-09 15:31:58 수정 2025-11-09 15: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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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비상대기 6편 추가 편성…버스전용차로 단속 일시중지, 승용차 요일제 해제

대구시청 동인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동인청사. 매일신문 DB.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구시는 도시철도 증회 운행 등 교통 편의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9일 대구시는 수능에 대비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구 시내 51곳 시험장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먼저 대구시는 구·군과 협력해 276명의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 순찰·견인차 등 40대의 장비를 시험장 인근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험장 반경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출근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이어 버스전용차로 단속 일시중지(오전 7~9시), 승용차 요일제 해제를 비롯해 경찰과 협업해 시험장 주변 간선도로 및 혼잡교차로 집중 관리 등 추가 대책도 추진한다.

시험장 중 23곳이 도시철도 역세권 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맞춰 도시철도 3개 노선을 각 4회씩 증편 운행한다. 이를 통해 평시 6~16분 간격을 5~12분대로 단축한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기 6편도 추가 편성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수험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나드리콜에 등록된 회원 중 사전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무료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콜센터(1577-6776)를 통해 오는 11일까지 가능하며, 탑승 시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능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이동 편의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시민들은 출근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