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창작연극 '꿈꾸는 태일이' 발표회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사업' 일환
대구섬유박물관에서 지역 초등학생 20명이 준비한 창작연극 '꿈꾸는 태일이'가 상연된다.
대구섬유박물관은 오는 8일 오후 4시 동구 봉무동 대구섬유박물관 써클영상관에서 어린이 연극교육 프로그램 '꿈꾸는 태일이' 결과 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결과 발표회에는 전태일 열사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창작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8월 23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20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박물관 전시실에서 디자이너의 작업 지시서, 재봉틀, 섬유기계 등을 관찰하고 섬유공장의 재단·봉제 과정을 살펴보며 섬유산업 흐름과 노동의 의미를 배웠다.
또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관람하며 전태일 열사의 삶을 이해하고, 그 이야기를 자신들의 시선으로 재구성해 창작 연극으로 만들었다. 이번 무대에서 아이들이 10주 동안 함께 협력하며 손수 제작한 소품과 의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교육 과정 기록을 담은 영상 상영도 함께 이뤄진다.
정효진 문화예술교육사는 "아이들이 전태일을 단순한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꿈을 향해 노력했던 한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어린이들 시선으로 전태일 이야기를 함께 해석하고 공연을 만들어가며 각자가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후원하고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 강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구섬유박물관은 역사와 문화를 창의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