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6일 개막

입력 2025-11-05 16: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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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과 조화'로 행복을 묻다
안동에서 열리는 인문가치의 향연
체험·공연·전시 결합한 시민 참여형 인문 축제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포스터. 안동시 제공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포스터. 안동시 제공

깊어가는 가을, 인간의 마음과 삶의 균형을 되짚는 인문 담론의 무대가 경북 안동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와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 양극화와 단절로 흔들리는 현대사회의 현실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성찰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회복하는 길을 모색한다. 강연과 토론, 전시, 공연, 체험형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시민 누구나 인문의 가치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첫날(6일) 열리는 개막 세션 '기후 위기와 삶의 태도: 지구 밖에서 본 지구'에서는 천문학자 이명현 작가와 콘텐츠 프로듀서 구상모 PD가 '지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과학과 스토리텔링을 넘나드는 두 인물의 대화는 기후 위기 속 인간의 책임과 조화의 의미를 되묻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둘째 날(7일)에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의 이낙준 작가와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무대에 올라, '중증마음센터: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인문처방' 세션을 진행한다. 일상 속 불안과 피로, 번아웃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법'을 심리학과 인문학의 언어로 들려준다.

마지막 날(8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오전 10시와 11시 30분 두 차례 공연된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가치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전하며,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인문 공연으로 꾸며진다.

포럼 기간 내내 '균형과 조화'를 주제로 한 상설 전시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이 제공된다. 또 '책가득 in 안동' 프로그램에서는 도서 교환, 북토크, 체험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경국대학교의 'K-인문페스티벌', 지역 예술인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인문과 예술, 지역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안동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인문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삶의 행복과 균형을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포스터. 안동시 제공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포스터. 안동시 제공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포스터. 안동시 제공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포스터. 안동시 제공